10명 추가 발생..신안 교회발 집단감염으로 확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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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의 한 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확진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초 방역당국은 타지에 사는 아들과 접촉한 후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부부와 연관된 것으로 파악했으나, 이들은 이후 교인들과 접촉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교회발 집단 감염에 무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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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방문 가족·친지로 검사대상 확대
(신안=뉴스1) 박진규 기자 = 전남 신안군의 한 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확진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초 방역당국은 타지에 사는 아들과 접촉한 후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부부와 연관된 것으로 파악했으나, 이들은 이후 교인들과 접촉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교회발 집단 감염에 무게를 두고 있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신안군 7명, 무안군 3명 등 1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전남 782~791번 환자로 분류됐다.
전남 782~784번 등 3명은 무안군민, 785~791번 등 7명은 신안군민이다.
이들 모두 지난 1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신안 70대 부부(전남 777·778번)의 접촉자로 파악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방역당국은 신안군에 거주하는 이 부부가 신안 지도읍에 자리한 지도침례교회에 다니는 것을 파악하고 교회 신도 등을 중심으로 전수조사를 벌였으며, 그 결과 신안 7명, 무안 3명 등 10명의 확진자를 발견했다.
신도가 44명에 불과한 이 교회는 신안 주민이 28명, 인근 무안 주민이 16명이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신안 70대 부부는 설 명절을 앞둔 지난 8일 전북 완주군에 거주하는 아들(전북 1083번)이 방문한 뒤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로 분류됐다.
따라서 70대 부부의 동선을 파악해 버스 이용객과 병원, 교회 등을 대상으로 접촉자에 대한 검체 채취에 나섰다.
하지만 방역당국 조사 결과 70대 부부는 전북 확진자인 아들과 접촉한 이후에는 교회에 가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감염원인이 70대 부부의 아들이 아닌 교회 신도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지도교회의 목사 부부는 현재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상태다.
신안군은 현재 교회가 위치한 지도읍 일대의 군내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 운행을 중단하고 다중이용업소 영업을 중단하는 등 강도 높은 방역지침을 시행하고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집단 발병이 일어난 교회 신도들이 8일 이후에는 교회를 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그 전에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번 명절에 지도침례교회 신도들이 거주하는 집에 방문한 자녀, 친지에 대한 추가 감염여부도 광범위하게 펼치는 등 정확한 감염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04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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