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 대지진 이후 여진 1만5000회 육박.. 열도 공포 [특파원+]

김청중 2021. 2. 1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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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발생한 여진이 1만5000회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으로 보이는 유감(有感)지진이 11일 현재 1만4590회 이상 발생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정리한 것을 확인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동일본대지진 이후 발생한 여진 중 진도 5약 이상 되는 지진만 80여 차례였고 이 중 6약 이상이 5차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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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기준1만4590회 발생.. 13일 강진 등 포함 안 돼
진도 4 이상 427회·6약 이상 5회.. 쓰나미 8차례 관측
"이번 지진으로 157명 부상·가옥 1700여동 파손.. 여진 경계를"
지난 14일 후쿠시마현 니혼마쓰 순환도로가 전날 강진으로 발생한 산사태로 흙더미에 묻혀있다. 후쿠시마=교도연합뉴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발생한 여진이 1만5000회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으로 보이는 유감(有感)지진이 11일 현재 1만4590회 이상 발생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정리한 것을 확인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이는 13일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발생한 강진과 이후의 여진은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유감 지진이란 진도(震度·지진에 의해 느껴지는 진동의 세기) 최소 1의 지진으로 발생한 지진 중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지진을 말한다. 일본 기상청은 인간이 느끼지 못하는 지진을 진도 0으로 표시하고 있으며 이후 최소 단계부터 1, 2, 3, 4, 5약, 5강, 6약, 6강, 7의 10단계(0∼7)로 구분하고 있다. 지난 13일 심야에 발생한 지진은 규모 7.3에, 최대 진도는 6강이었다. 2011년 동일본지진은 규모 9.0에 최대 진도 7이었다.

신문에 따르면 동일본대지진 이후 발생한 여진 중 진도 5약 이상 되는 지진만 80여 차례였고 이 중 6약 이상이 5차례 발생했다. 자진해일(쓰나미)은 8차례 관측됐다. 여진은 시간이 지나면 감소하는 경향이 있지만 지난해 3월11일 이후 최대 진도 5약의 여진이 4차례 있었고 이번에는 후쿠시마, 미야기 현에서 진도 6강이 감지됐다.  

요미우리신문에 게재된 표를 분석하면 과거 강진으로 표현했던 최대 진도 4 이상은 427회 발생했다.
지난 14일 일본 후쿠시마현의 목조시설이 전날 발생한 강진으로 파손돼 뒤집혀있다. 후쿠시마=교도연합뉴스
도쿄대 오바라 가즈시로(小原一成) 도쿄대 지진연구실 교수는 “동일본 대지진처럼 지진규모가 크면 여진 횟수가 증가하고 기간도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과거 미진(微震)은 진도 1, 약진은 2∼3, 강진은 4∼5, 열진(烈震)은 6이고 진도 7 수준은 과거에 없었으나 1996년 새로 도입됐다.

한편 신문은 이번 지진으로 인해 부상자는 157명, 가옥파손은 1700여동에 달한다면서 여진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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