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쇼핑몰 의무휴업 해도 10명 중 6명 "전통시장 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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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쇼핑몰의 월 2회 의무휴업 제도 도입으로 인한 전통시장 등 골목상권으로의 소비자 유입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16일 복합쇼핑몰 의무휴업제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7.4%가 제도 도입으로 인한 골목상권 소비자 유입 효과가 없을 것으로 응답했다고 밝혔다.
복합쇼핑몰에 대한 월 2회 의무휴업 등 영업제한 적용에 대해서는 '의무휴업 반대'가 54.2%로 '찬성'(35.4%) 의견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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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 부정 응답 높아..20대 68.4%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복합쇼핑몰의 월 2회 의무휴업 제도 도입으로 인한 전통시장 등 골목상권으로의 소비자 유입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16일 복합쇼핑몰 의무휴업제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7.4%가 제도 도입으로 인한 골목상권 소비자 유입 효과가 없을 것으로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를 통해 최근 1년 이내 복합쇼핑몰 방문 경험이 있는 만 18세 이상 수도권 거주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3일과 4일 이틀간 진행됐다.
연령별로는 젊은 세대에서의 부정 응답 비중이 특히 높았다. 20대의 부정 응답이 68.4%로 가장 높았으며, 30대(61.6%)와 40대(62.1%)에서도 부정적인 응답이 60%를 넘었다.
복합쇼핑몰에 대한 월 2회 의무휴업 등 영업제한 적용에 대해서는 '의무휴업 반대'가 54.2%로 '찬성'(35.4%) 의견보다 높았다.
제도 도입 시 휴업 당일 대체 계획에 대해선 Δ대형마트(34.6%) Δ백화점·아울렛(28.2%) 방문 등이 가장 많았다. 이어 Δ전통시장(12.0%) Δ인근 상가(9.0%) Δ복합쇼핑몰 영업일 재방문(6.0%) Δ온라인몰(4.8%) Δ기타(3.0%) Δ편의점·동네슈퍼(2.4%) 순이었다.
복합쇼핑몰을 방문 목적으로는 '의류 등 쇼핑'(34.0%)과 '외식 및 문화·오락·여가'(26.4%) 비율이 높았다.
이런 현상은 젊은 층일수록 더욱 두드러졌다. 20대에선 '의류 등 쇼핑'(39.4%)과 '외식 및 문화·오락·여가'(30.1%)가 총 69.5%였으며, 30대 역시 '의류 등 쇼핑'(37.5%) 과 '외식 및 문화·오락·여가'(34.4%) 비중이 71.9%에 달했다.
40대에서도 두 부문의 비중이 71.8%에 달하며 '식료품 구입'(18.2%) 또는 '생활용품 구입'(6.5%)에 비해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복합쇼핑몰 방문 요일은 '평일'(28.8%)보다 토·일요일 등 '주말'(52.6%) 방문이 2배 가까이 높았다. 방문 빈도는 Δ월 1~2회(38.6%) Δ분기 1~2회(23.0%) Δ주 1~2회(22.0%) Δ연 1~2회(10.2%) Δ주 3회 이상(6.2%) 등의 순이었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복합쇼핑몰 의무휴업과 같은 규제로 얻게 될 실질적인 전통상권의 반사이익과 소비자 효용에 대해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특정 유통업체를 규제보단 중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이고 유통업계가 상생할 수 있는 정책을 고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sesang22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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