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022년 국비 확보에 사활..1조5500억원대 목표

정부 재정 투입규모 확대 예상 '공격적' 목표 설정
공공급식 식재료 유통센터 등 신규사업 발굴 총력

제주도청 전경.(제주도 제공)© News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2022년 국비 확보 목표액을 1조5500억원으로 설정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12월부터 도지사 주재로 매달 국비 확보 회의를 열고, 신규사업 발굴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제주도의 2022년 국비확보 목표액은 1조5500억원대. 올해 국비 확보액 1조4839억원보다 661억원(4.5%)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제주도는 정부가 뉴딜사업의 본격 추진과 빠른 경제회복을 위해 더 많은 재정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되자 공격적으로 국비 확보 목표액을 설정했다.

제주도는 목표액 달성을 위해 신규 국비 사업을 발굴하고 확보 전략을 마련하는 등 정부예산편성 순기에 맞춰 단계별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장기적 대규모사업, 국가사업의 지역 유치, 각종 공모·뉴딜사업 등에 대해 국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과 접촉해 도에서 추진하는 신규 사업이 국가 예산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건의해 중앙부처에 공동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 발굴한 주요 사업으로는 Δ수소연료 전기차 보급 및 충전소 설치 55억5000만원 Δ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 40억원 Δ공영주차장 스마트 정보제공시스템 구축 75억원 Δ제주하수처리구역 차집관로 정비 16억원 Δ제주형 공공급식 식재료 유통센터 건립 110억원 등이다.

제주도는 또한 정부 예산 심사과정에서 제주도가 요청한 국가사업 예산이 누락되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허법률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경기회복 지연으로 지방세입이 줄어들면서 지자체간 국비 확보 경쟁이 어느 때 보다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규 발굴된 사업의 타당성과 설득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을 면밀히 검토하고, 정부예산 확보를 위한 인적 네트워크 구축과 절충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