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노바백스, 기술이전 계약.."백신 주도권 확보"(종합)

송연주 2021. 2. 1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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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급 변동이 큰 수입에 의존하지 않고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국내 바이오 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술을 확보해 생산 및 판매하는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이 국내에 공급되기 때문이다.

계약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가 개발한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임상코드명 NVX-CoV2373)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에서 독점적으로 생산·허가·판매 권리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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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노바백스 백신 국내 생산·허가·판매 권리 획득
질병청과 국내 물량 4천만 도즈 공급 계약
[성남=뉴시스] 김종택기자 =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1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제조·품질관리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2021.02.15.jtk@newsis.com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글로벌 수급 변동이 큰 수입에 의존하지 않고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국내 바이오 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술을 확보해 생산 및 판매하는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이 국내에 공급되기 때문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노바백스의 백신 ‘NVX-CoV2373’을 독자적으로 생산해 국내에 공급하기 위해 노바백스와 기술 이전 계약을, 질병관리청과 백신 공급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가 개발한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임상코드명 NVX-CoV2373)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에서 독점적으로 생산·허가·판매 권리를 확보했다.

또 질병청과 맺은 공급 계약에 따라 기술 이전을 통해 생산된 물량 중 2000만명분(4000만도즈)을 국내에 공급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8월 노바백스와 CDMO(위탁개발생산) 계약을 체결한 후 이 백신의 원액 제조 및 공정 기술 이전을 완료하고 글로벌 공급을 위한 상업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한 국내 공급 물량도 즉시 생산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노바백스의 백신은 장기간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해 온 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됐다. 유통 편의성으로 선진국뿐 아니라 저개발국에서도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는 제품으로 주목받는다. 인플루엔자(독감), B형 간염, 자궁경부암 백신 등 기존 백신에서 활용된다

합성항원 백신은 2∼8도의 냉장 조건에서 보관이 가능해 기존 백신 물류망을 활용해 유통할 수 있다. 접종 단계에서 해동 과정은 불필요하다. 다른 방식으로 개발된 백신에 비해 1∼3년 장기 보관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올해 물량을 내년 이후에도 접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발표된 18~84세 성인 1만5000명 대상 임상 3상 결과 평균 89.3%의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

노바백스 스탠리 에르크 CEO는 “이 백신의 글로벌 공급을 위해 체결했던 파트너십을 이번 계약으로 확장하게 돼 기쁘다”며 “대한민국을 포함해 전세계 인류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을 시급히 공급해야 한다는 점을 공유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대표는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방식이 아닌 기술 자체를 확보해 국가적 차원에서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한 주도권을 가져왔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백신 사업현황(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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