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 피해 농가 돕자"..충북도, 대체작목 육성지원 추진

[충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을 받은 충북 충주시 산척면의 한 과수원에서 20일 매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2020.06.21.bclee@newsis.com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충북도가 과수화상병 발생으로 피해를 본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대체작목 육성 사업을 추진한다.

16일 도에 따르면 과수화상병 대체작목 육성 지원은 식물방역법에 따라 방제 명령을 이행한 농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1~3년 동안 사과, 배 등 기주작물의 재배를 제한받는 과수 농가를 대상으로 한다.

지원 대체작목은 충북도 농업기술원이 추천한 콩, 유채, 삼채, 황기, 더덕 등 29개다. 시·군에서 선정한 두릅, 다래, 생강과 아열대 작목인 카사바를 포함해 모두 33개 작목이다.

도는 5억3700만원을 들여 종자, 묘목, 농자재를 비롯해 하우스시설, 농기계류 등 대체작목 재배에 직접적으로 소요되는 각종 기자재를 지원한다.

과수화상병 발생 농가가 대체작목 재배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각 시·군과 농업기술센터와 업무를 공조하기로 했다.

영농기술 지도, 농작업 환경 관리, 현장 컨설팅을 통한 영농 애로사항 해소 등 농작업 기술 지도도 적극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과수화상병이 집중 발생한 4개 시·군 과수 농가들이 올해 신규로 추진하는 과수화상병 대체작목 육성지원 사업을 통해 상처를 잊고 우뚝 일어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과수화상병 예방과 확산 방지는 물론 매몰 농가의 영농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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