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 아산공장 집단감염에 비수도권 13일만에 세자릿수

박준호 2021. 2. 1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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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만에 다시 400명을 넘은 가운데 충남 아산의 한 보일러 공장 집단감염으로 비수도권에서도 13일 만에 세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같은 결과는 충남 아산에 위치한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여파에 따른 것으로 이 공장에서만 현재까지 5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 관련 확진자는 춘천과 제주, 대구 등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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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총 457명, 비수도권은 126명 확진
귀뚜라미보일러 아산 공장 50명 넘게 집단감염
천안과 아산에서 47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4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충남 아산시 탕정면의 기업체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준호 임재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만에 다시 400명을 넘은 가운데 충남 아산의 한 보일러 공장 집단감염으로 비수도권에서도 13일 만에 세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 신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429명이다. 수도권에서 70.6%인 303명, 비수도권에서 126명이 확인됐다.

비수도권 하루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100명을 초과한 건 이달 3일(124명) 이후 13일 만에 처음이며 지난달 29일 189명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서울(155명)과 경기(129명) 다음으로 많은 58명이 충남에서 확진되면서 환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이외에 부산 17명, 대구 11명 등이 확진됐다. 권역별로 보면 충청권 69명, 경남권 30명, 경북권 13명, 호남권 9명, 강원 4명, 제주 1명 등이다.

이 같은 결과는 충남 아산에 위치한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여파에 따른 것으로 이 공장에서만 현재까지 5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는 보일러 생산라인을 중심으로 발생했다. 대다수의 확진자는 천안 등 인근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일부 직원은 설 연휴 기간 고향에 방문한 상태에서 진단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도 없지 않다. 확진자 중에는 외국인 근로자도 다수 포함돼 있다.

실제로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 관련 확진자는 춘천과 제주, 대구 등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했다.

방역당국이 공장을 임시 폐쇄하고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전수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추가 확진자나 지역사회 전파 여부 등은 17일께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에선 설 연휴 기간인 11~12일 남구 소재 부모님 댁에서 모임을 가진 일가족 6명, 설 연휴와 관계 없이 일상적으로 왕래가 있었던 전북 확진자의 가족 3명 등이 확진됐다. 대구에선 동구 소재 식당 관련 확진자가 하루에만 9명이 추가로 발생하고 설 연휴 제주를 방문했던 대구 주민 접촉자 2명 등이 확진됐다.

이외에도 집단감염이 확인된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 관련 확진자가 부산과 강원 고성 등에서도 발생하는 등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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