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차금지 소화전 '빨간선' 내비게이션에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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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부소방서가 특수시책으로 관내 114곳 소화전 주변 주정차금지구역의 네이게이션 알림 서비스 제공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강왕구 광주 북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은 "본 시책을 통해 소방시설 주정차 금지를 알리고 소화전 주변의 빨간 선을 다시금 시민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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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왜 소화전 주정차금지 구역은 내비게이션에서 알림이 뜨지 않을까?"
광주 북부소방서가 특수시책으로 관내 114곳 소화전 주변 주정차금지구역의 네이게이션 알림 서비스 제공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특수시책은 소방서의 한 소방관의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의식에서 시작됐다.
도로 소방시설 주정차 금지 홍보에 진땀 흘리던 북부소방서 예방안전과 이종환 소방장은 내비게이션에서 작은 속도 방지턱이나 교통안전 표지판도 알림을 주는 상황에서 유독 소화전 주변 주정차금지구역은 알림이 뜨지 않는 것이 의아했다.
이에 이 소방장은 관내 114곳 소화전의 위도와 경도 좌표를 직접 조사했다.
그리고 자료를 정리해 국내 내비게이션 업체에 자료 등록 등을 의뢰했다.
일부 업체는 소화전 주정차금지구역 알림 서비스 제공에 긍정적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림 방식은 내비게이션 지도상에 '빨간 선'으로 주정차 금지구역을 표기하고, 해당 구간의 주행 시 주정차 금지 구역 진입을 소리로 알려주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4월 도로교통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신속한 소방활동을 위해 특히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소화전 주변 5m 이내 구간은 주·정차 금지 알림을 위해 빨간 선으로 표시하고 있다.
주·정차 금지구역은 소방기본법 제 25조 2항에 따라 손실보상이 면책되고, 주·정차 시 다른 곳에 비해 2배의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이를 아는 운전자들이 많지 않아 불법 주정차가 반복되는 실정이다.
강왕구 광주 북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은 "본 시책을 통해 소방시설 주정차 금지를 알리고 소화전 주변의 빨간 선을 다시금 시민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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