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신임총장 "코로나19 충격·신뢰 부족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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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역기구(WTO) 신임 사무총장에 오른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 극복과 WTO 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오콘조-이웨알라 신임 총장은 15일(현지시간) 제7대 WTO 사무총장에 공식 추대된 뒤 첫 화상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한국의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오콘조-이웨알라와 함께 WTO 신임 사무총장 최종 후보 2인에 올랐지만 지난 5일 후보직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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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세계무역기구(WTO) 신임 사무총장에 오른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 극복과 WTO 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오콘조-이웨알라 신임 총장은 15일(현지시간) 제7대 WTO 사무총장에 공식 추대된 뒤 첫 화상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보건과 경제 측면에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2중 충격에 처했다. 너무나 많은 도전이 가해지고 있으며 세계 여러 지역에 경제적 파괴가 나타났다"며 "WTO는 현재 매우 많은 도전을 받고 있다. 평소처럼 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시간 쌓인 신뢰 부족의 문제도 있다. 미국과 중국 사이만이 아니라 개발도상국과 선진국들 사이에도 그렇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코로나19 문제와 WTO가 해법에 기여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며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 백신 협력체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등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백신·의료 장비의 '자유로운 흐름'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회원국들과 관련 수출 제한 해제를 협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신 국가주의는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WTO 분쟁 해결 체계의 역기능 해소와 디지털 경제를 반영한 WTO 규칙 현대화도 주요 과제로 언급했다.
오콘조-이웨알라 총장은 "코로나19는 WTO가 성공하고 중단기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보여줄 기회"라고 말했다.
WHO 이사회는 이날 164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오콘조-이웨알라를 신임 사무총장으로 선출했다.
오콘조-이웨알라는 WTO 사상 첫 여성이자 흑인 수장이다. 정식 임기는 내달 1일부터 2015년 8월 31일까지다. 그는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을 지내고 세계은행(WB)에서 오랫동안 활약했다.
한국의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오콘조-이웨알라와 함께 WTO 신임 사무총장 최종 후보 2인에 올랐지만 지난 5일 후보직을 사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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