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국민의힘, 국민 고통과 희생을 선거에 악용하나"
[경향신문]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국민의힘이 민주당과 정부의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를 비판하고 나선 것과 관련해 “4차 재난지원금 지급도 정쟁 수단으로 삼고 있다”며 “국민의 고통과 희생을 선거에 악용하는 것이야말로 철지난 구태 정치”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어제 재난지원금을 국민주권을 돈으로 사는 것이라 주장했는데 보름 전만 해도 재난지원금과 손실보상제 입법에 적극 협조한다고 약속했다”며 “그런 야당이 정작 소상공인 등 피해계층을 위한 4차 지원금을 비난하니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거의 묻지마 반대, 무조건 비난을 하고 있다. 제1야당이라면 가져야 할 합리적 근거, 현실적 대안은 눈 씻고 찾아도 없다”며 “정부에 대한 불신을 조장해 선거에 반사이익을 얻어보려는 낡은 정치를 멈춰야 한다”고 직격했다.
김 원내대표는 최근 문제가 불거진 배구계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해서는 체육계의 폭력적 환경과 구조를 변혁하는 강력하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관계부처인 교육부와 문화관광체육부에 주문했다.
김 원내대표는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 스포츠계 폭력에 부끄럽고 참담하다”며 “경제 선진국가로서 글로벌 선도국가 도약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에 스포츠 폭력은 뿌리 뽑아야 할 구시대 악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스포츠계의 폭력 피해 상담과 신고부터 조사와 처리 등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인권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도록 엄격하고 일관된 대응체계 마련을 촉구한다”며 “오랜 기간 계속된 국가 주도 체육정책과 여기에서 비롯된 승리 지상주의 패러다임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는 한 체육계 폭력 사태는 계속될지도 모른다. 체육인들의 근본적인 인식 대전환도 촉구한다”고 말했다.
등교수업 확대와 관련해선 “3차 확산이 끝나지 않은 가운데 교육당국에 크나큰 도전”이라며 “안전한 등교를 위해 빈틈 없도록 힘써달라. 등교수업 확대에 대비한 방역 인력 확대와 방역 장비 설치, 매뉴얼 강화에도 차질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홍두·박광연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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