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성범죄자에 납치된 10세 여아..환경미화원 둘이 구조

김현지B 기자 2021. 2. 1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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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환경미화원 2명이 성범죄자에게 납치된 소녀를 구해 찬사를 받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루이지애나주 뉴이베리아에 사는 한 소녀 재리사 라샐(10)이 집에 머무르던 중 갑자기 실종됐다.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라샐을 납치한 용의자 마이클 시리얼(33)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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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리사 라샐(10)을 구조한 환경미화원 디온 메릭과 브래던 앙투안. 페이스북 캡처.

미국의 환경미화원 2명이 성범죄자에게 납치된 소녀를 구해 찬사를 받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루이지애나주 뉴이베리아에 사는 한 소녀 재리사 라샐(10)이 집에 머무르던 중 갑자기 실종됐다.

이에 뉴이베리아 경찰은 라샐이 긴박한 위험에 처했다고 판단해 '황색 경보'를 발령했다. 이어 라샐이 탑승하는 장면이 목격된 회색 닛산 알티마 승용차를 수배했다.

다음날 아침 사설 폐기물업체 '펠리칸 웨이스트 앤 데브리스'의 소속 환경 미화원 디온 메릭과 브래던 앙투안은 업무 중에 해당 승용차를 발견했다.

이들은 승용차가 가정집에 주차돼 있는 것이 아니라 들판에 우두커니 세워진 점을 수상히 여겼다.

이에 이들은 쓰레기 수거 차량으로 승용차가 못 움직이게 막은 뒤 경찰에 곧바로 신고했다.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라샐을 납치한 용의자 마이클 시리얼(33)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시리얼은 라샐 가족과 평소 안면이 있었던 남성으로 아동 대상 성범죄 전력 또한 갖고 있다. 현재 그는 어린이 납치라는 중범죄 혐의로 수감 중이기에 보석도 허용되지 않는다.

메릭은 "나도 어린 딸이 있다"며 "라샐이 구조된 뒤 경찰이 칭찬을 해줬을 때 눈물이 핑 돌았다고 말했다.

펠리칸 웨이스트 앤 데브리스의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직원들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우리 회사의 모든 직원은 코로나19 유행 기간에도 본연의 임무를 완수함과 동시에 납치된 소녀를 구하는 일을 포함해 지역사회에 봉사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구조된 소녀는 현재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있다.

그들의 용감한 선행이 알려지면서 매릭과 앙투안은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모금 운동도 벌어져 벌써 1만4000달러(1540만원)가량이 모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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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B 기자 localb1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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