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면에 든 백기완 선생 추모한 경향·한겨레·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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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 한국일보가 15일 오전 4시 영면에 든 백기완 선생(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의 사진과 기사를 1면에 올리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경향신문은 16일자 1면에 <민중·통일 위해 싸운 장산곶매 하늘로> 라는 제목의 기사와 함께 백 선생이 1992년 4월 명지대생 강경대 열사 1주기 추모식에서 연설하고 있는 사진을 실었다. 민중·통일>
경향신문과 한겨레·한국일보와 달리 다른 일간지들은 안쪽 지면에 백기완 선생 부고 기사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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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 한국일보가 15일 오전 4시 영면에 든 백기완 선생(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의 사진과 기사를 1면에 올리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경향신문은 16일자 1면에 <민중·통일 위해 싸운 장산곶매 하늘로>라는 제목의 기사와 함께 백 선생이 1992년 4월 명지대생 강경대 열사 1주기 추모식에서 연설하고 있는 사진을 실었다.
경향은 기사에서 “‘재야의 거목’이 스러졌다. 민중예술·민족문화의 보고이자 평생을 반독재 민주화와 노동운동, 통일운동에 앞장서온 ‘거리의 투사’ 백기완 선생이 15일 오전 4시 타계했다”며 “군사정권의 고문으로 숱한 고비를 넘겼고, 구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각종 집회 때마다 맨 앞자리를 지켰을 만큼 강인한 정신력과 집념의 소유자였지만 끝내 노환의 벽을 넘지 못했다”고 했다.
경향은 2면 전면에 백기완 선생 연보, 백기완과 말, 서울대병원장례식장에 차려진 빈소 분위기 등을 담았다.
한겨레신문도 이날 1면에 <조국을 사랑한 청년, 민중의 벗, 시대의 어른>이라는 헤드라인을 달았다. 한겨레는 백 선생을 평생을 반독재 민주화 투쟁, 노동·통일 운동에 헌신한 재야 민중운동의 ‘큰 어른’이라고 했다.
한겨레는 4면과 5면에 빈소 추모 분위기, 문화인 백기완, 백기완이 살아온 길을 기록했다. 한겨레는 4면 머리기사 <마지막 남긴 글귀도 ‘김미숙 어머니 힘내라’ ‘김진숙 힘내라’>에서 “백기완 선생이 병상에서 마지막으로 쓰신 글귀는 ‘김미숙 어머니 힘내라’ ‘김진숙 힘내라’였습니다”라는 송경동 시인의 말을 전하면서 “평생을 소외된 이들이 싸우던 ‘거리에서’ 살아온 그는 병상에서도 거리를 바라보고 있었다”고 했다.
한겨레는 사설 <장산곶매 같았던 백기완의 민주·통일 한평생>에서 “몸이 부서져라 살았지만 선생의 꿈을 이루기엔 여든아홉해의 생은 짧았던 것일까. 그토록 염원하던 통일을 눈에 담지 못했고, ‘너도나도 일하면서 모두가 함께 잘살되 올바로 사는 노나메기 세상’도 성취보다는 지향으로 남아 있다. 그럼에도 선생의 미완의 삶을 따르고자 함은 명예나 이름을 탐하지 않고 낮은 곳에 몸 던진 그의 함성 같은 한평생이 사람에게 귀한 까닭이다”고 했다.
한국일보는 1면에 백 선생이 2015년 서울 대학로 학전 소극장에서 민주사상 특강을 하고 있는 사진을 실으면서 <천상으로 떠난 ‘임을 위한 행진곡’>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한국일보는 2면 전면에 백기완 선생의 주요 연보와 함께 평생을 반독재 민주화와 노동운동, 통일운동에 앞장서온 ‘거리의 투사’의 삶을 정리했다.
한국은 2면 기사 <현대사 민중운동 앞장선 거리의 투사…‘노나메기’ 숙제 남기다>에서 “그는 생전에 ‘노나메기’ 운동을 제창했다. 노나메기란 “돈이 있든 없든, 사람이라고 하면 머슴만 일을 시킬 게 아니라 너도 일하고 나도 일하고 그래서 너도 잘 살고 나도 잘 살고, 올바르게 잘 사는 세상을 말한다”. 영원한 거리의 투사 백기완이 꿈꾸었던 세상은 이제 우리의 숙제로 남았다”고 했다.
경향신문과 한겨레·한국일보와 달리 다른 일간지들은 안쪽 지면에 백기완 선생 부고 기사를 실었다.
조선일보는 31면에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별세>라는 2단 부고 기사를, 동아일보는 30면에 <시대와 투쟁했던 운동가 백기완 별세> 2단 기사를 조문객들이 고인의 빈소를 찾아 애도하는 사진과 함께 실었다.
중앙일보는 16면 머리기사로 <‘임을 위한 행진곡’ 백기완 떠나다>를, 세계일보도 24면 머리기사로 <‘민주화·통일운동 헌실’ 큰별지다>를 게재했고, 서울신문은 2면 머리기사에 <못다 한 ‘임을 위한 행진’…저 하늘에서 계속되리라>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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