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디지털 혁신..금융권 CEO 이유 있는 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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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과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사상 초유의 경제변혁기에 금융권에서 최고경영자(CEO) 연임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부터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 가운데 CEO 임기가 만료된 곳 거의 모두가 연임을 결정했다.
박 전 행장은 스스로 물러나는 형식으로 씨티은행을 떠났는데, 경쟁사 CEO에 도전하는 모양새가 어색할 수 있다.
하나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은 CEO이가 만 70세를 넘길 수 없게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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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은행 사령탑 유지
낡은 70세 규정..애매해져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코로나19 대유행과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사상 초유의 경제변혁기에 금융권에서 최고경영자(CEO) 연임이 잇따르고 있다. 위기관리와 혁신을 이끌기 위해서는 조직안정을 이끌 경륜과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주주들의 선택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 가운데 CEO 임기가 만료된 곳 거의 모두가 연임을 결정했다.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도 15일 회의에서 4명의 후보자군(숏리스트) 가운데 김정태 회장을 포함시켰다. 다른 내부후보로는 함영주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 부행장이, 외부 후보로는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이 포함됐다.
함영주 부회장은 현재 하나은행 채용 비리 사건과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 판매와 관련해 법적 공방 중이다. 박 부행장은 은행장 경험이 없다. 박 전 행장은 스스로 물러나는 형식으로 씨티은행을 떠났는데, 경쟁사 CEO에 도전하는 모양새가 어색할 수 있다.
외환은행 인수와 하나은행과의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끈 김 회장은 그 동안 나이가 발목을 잡아왔다. 하나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은 CEO이가 만 70세를 넘길 수 없게 돼 있다. 과거 2012년 69세로 퇴임한 김승유 회장 때 만든 규정이다. 올해 만 69세인 김 회장도 규정이 바뀌지 않는한 내년 주총까지 1년만 더 재임할 수 있다.
KB금융도 재임기간 중 회장 연령이 만 70세를 넘기지 못하게 돼 있지만, 신한지주는 70세까지는 3년의 새로운 임기를 시작할 수 있다. 대부분 10여년 전에 만들어진 규정이다. BNK금융지주는 지난해 75세인 김지완 회장을 연임시켰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도 만 65세인 지난해 3연임을 확정지었다. KB금융을 리딩그룹으로 도약시킨 윤 회장도 68세에 김 회장과 같은 딜레마에 직면하게 된다. 하지만 63세에 연임에 성공한 조용병 회장은 69세에 4번째 연임에 도전할 수 있다. 비은행 금융회사나 대기업 계열 금융회사에서는 10년 넘게 CEO 직을 수행하는 사례가 많다.
이미 은행권에서도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4연임을 한 전례가 있다. 라 전 회장은 63세인 2001년 취임해 72세인 2010년 10월 물러났다. 하지만 70세에 4번째 임기를 시작해 마지막 임기를 마쳤다면 74세까지 재임할 수 있었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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