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3월말 조기 공급..65세 이상 '백신 사각지대' 숨통 트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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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COVID-19) 백신 2300만명 분을 추가 계약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계약한 화이자 백신 1000만 명분(2000만 회분)에 더해 화이자 백신 300만 명분(600만 회분)을 지난 15일 추가 구매 계약 하고, 당초 3분기였던 공급 시작시기를 1분기(3월 말)로 앞당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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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COVID-19) 백신 2300만명 분을 추가 계약했다. 이 가운데 화이자 백신 50만 명분은 3월 말부터 공급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당분간 65세 이상에 공급되기 어려운 '백신 사각지대'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된다.
이 가운데 2000만명 분은 노바백스 백신이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청은 이날 오전 질병관리청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와 코로나19 노바백스 백신 공급 계약 체결식을 개최하고, 2000만 명분(4000만 회분)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다.
이날 계약 체결식에는 노바백스 본사(미국)와 영상 연결을 통해 제임스 영 의장이 함께 참여하며, 질병관리청·노바백스·SK바이오사이언스 간 코로나19 백신 생산·공급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그간 코로나19 백신 수급의 불확실한 상황에 대비하고자 노바백스 백신 구매를 위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
지난 12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사와 백신 기술 도입 계약(기술 라이선스인)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와 연동해 질병관리청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구매 계약 체결한 노바백스 백신은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도입 예정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기술이전 방식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첫 사례가 된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백신 개발 원천 기술 확보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백신 공급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바백스 백신은 기존 인플루엔자, B형간염 등 다수 백신에 적용되는 합성항원 방식으로, 그간 정부가 구매한 mRNA, 바이러스 전달체 방식과 다른 새로운 플랫폼이다.
현재 화이자 백신은 식약처에서 허가 심사를 진행 중이며, 3월 말 도입되는 백신에 대한 국가 출하 승인이 완료되면 4월부터 예방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3월 말에는 50만명분(100만 회분)이 들어온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65세 이상 접종이 당분간 불가능한 상황에 숨통을 틔워줄지 주목된다.
2~3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우선 접종 대상은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약 27만2000명으로 확정됐는데, 문제는 감염시 치명률이 높은 요양병원·요양시설 65세 이상 입소자 및 종사자들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 따르면 해당 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들 가운데 65세 이상은 약 37만7000명으로 파악된다. 이들이 당분간 백신 사각지대에 놓인 셈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국내 생산·공급이 가능한 노바백스 백신 및 화이자 백신 조기 도입을 통해 안정적 수급에 기여할 것"이라며 "노바백스 백신 2000만 명분을 더해 지금까지 총 7900만 명분 백신을 확보했고 앞으로도 조기 공급과 신속한 예방 접종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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