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완화 하루만에 다시 400명대..재확산 위험

2021. 2. 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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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끝나고 거리두기가 완화되자마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흘 연속 300명대를 보인 신규 확진자는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343명)보다 114명 많아졌고 나흘 만에 다시 400명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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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만에 다시 400명대 진입
수도권 이어 비수도권에서도 세 자릿 수
경각심 낮아지면 재유행 가능성
15일 오후 서울역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설 연휴가 끝나고 거리두기가 완화되자마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흘 연속 300명대를 보인 신규 확진자는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특히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비수도권 확진자도 늘어나는 양상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로 국민들의 경각심이 느슨해질 경우 재확산의 위험은 커질 수 있다. 정부는 앞으로 2주간 환자 추이를 주시하면서 방역관리 수위를 조정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343명)보다 114명 많아졌고 나흘 만에 다시 400명대를 기록했다. 최근 1주일(2월10일∼16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44명→504명→403명→362명→326명→343명→457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29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155명, 경기 129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총 303명으로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의 70.6%를 차지했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가 3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1일(383명) 이후 5일만이다.

비수도권에서도 세 자릿 수 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126명으로 지난 3일(124명) 이후 13일 만에 다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주요 신규 감염 사례를 보면 충남 아산의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과 관련해선 53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경기 남양주시 주야간보호센터-포천시 제조업체와 관련해선 총 20명이, 부산에서는 설날 가족모임을 가진 8명 중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누적 104명), 성동구 한양대병원(104명), 구로구 체육시설(34명), 경기 여주시 친척모임 2번 사례(22명), 부천시 영생교-보습학원(132명) 등 수도권의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증가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거리두기 단계가 하향됐다고 해서 방역에 대한 긴장감이 이완된다면 코로나19는 다시 확산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매 순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2주간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관찰하면서 재확산 기미가 보이면 방역 조치를 다시 상향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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