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지친 몸 치유"..해양치유산업 활성화 시동

박성환 2021. 2. 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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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정부가 의료·복지·교육 시설을 연계한 '해양치유지구'를 지정하고,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한 제조·판매·체험 공동시설을 설치·운영할 수 있다.

전준철 해수부 해양레저관광과장은 "해양치유자원법과 하위법령 제정으로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한 국민 건강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이 마련됐다"며 "이에 따라 해양치유자원의 체계적인 관리, 해양치유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개발 등을 추진해 해양치유산업을 대표 해양 신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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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료·복지·교육 시설 연계 '해양치유지구' 지정
2024년까지 연간 생산유발효과 2700억 달성 목표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전남 완도군은 11일 2021년을 ‘해양치유산업화 원년’으로 정하고 공공시설 인프라 구축 등 4대 중점 분야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완도군 제공). 2021.01.11. kykoo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앞으로 정부가 의료·복지·교육 시설을 연계한 '해양치유지구'를 지정하고,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한 제조·판매·체험 공동시설을 설치·운영할 수 있다.

16일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에 따르면 이날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해양치유자원의 활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정안이 통과됐다.

해양치유는 갯벌·염지하수·해양생물과 같은 해양자원을 활용해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증진하는 활동을 말한다.

현재 독일·프랑스·일본 등 해외 국가들은 이미 해양치유산업이 활성화되고 있다. 독일의 경우 해양치유를 포함한 치유산업 시장규모가 약 45조원에 이르고, 약 45만개의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급속한 고령화와 함께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동·서·남해안에 청정한 갯벌과 심층수, 해조류 등 해양치유자원이 풍부해 성장 잠재력이 있지만, 해양치유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다.

해수부는 국내 해양치유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2월 '해양치유자원법'을 제정했다. 이번 시행령에는 구체적인 규정사항 등이 담겼다.

[서울=뉴시스] 해양치유산업.

시행령에는 정부가 '해양치유자원의 현황 및 활용실태 기초조사'를 실시해 해양치유산업 진흥에 필요한 정책을 효율적으로 수립·시행할 수 있도록 하고, 해양치유서비스 보급, 해양치유 창업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할 '해양치유관리단'을 지정·운영하기 위한 근거가 마련됐다. 또 마케팅·홍보 등을 통해 해양치유사업을 추진하는 지자체와 민간 사업자를 지원할 수 있는 내용도 담겼다.

해수부는 지난해 1월 '해양치유산업 활성화 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2024년까지 ▲해양치유 체험 인원 100만 명(누적) ▲연안지역 고용효과 1900명 ▲연간 생산유발효과 2700억원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남(완도), 충남(태안), 경북(울진), 경남(고성) 등 4곳의 협력 지자체에 '해양치유센터'를 조성 중이다. 또 스마트 해양치유 기술 개발 등의 과제들을 추진하고 있다.

전준철 해수부 해양레저관광과장은 "해양치유자원법과 하위법령 제정으로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한 국민 건강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이 마련됐다"며 "이에 따라 해양치유자원의 체계적인 관리, 해양치유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개발 등을 추진해 해양치유산업을 대표 해양 신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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