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코로나19 사태 1년.."시민정신으로 K-방역 노하우 축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0년 2월18일을 시작으로 3~4개월간 대구는 미증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한복판에 있었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를 가장 먼저 겪은 도시였고 그만큼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지만, 그 경험들이 방역 노하우로 쌓는 계기가 됐다"며 "대구의 코로나19 방역의 바탕에는 '자발적 봉쇄'를 택한 위대한 시민정신이 있었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2020년 2월18일을 시작으로 3~4개월간 대구는 미증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한복판에 있었다.
당시 대구는 말그대로 '멈춤' 상태였다. 코로나19로 일상을 잃은 지 어느덧 1년이다.
16일 대구시가 지역 첫 확진자 발생 1년을 맞아 그동안의 대응 상황을 평가한 자료에 따르면 대구의 방역은 K-방역의 노하우를 축적한 자양분이 됐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지난해 2월18일 신천지 교인인 '31번 확진자'가 첫 발생한 이후 닷새 만에 지역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로 급증했다.
급기야 첫 확진자 발생 후 불과 11일 만인 2월29일 하루 최대 확진자가 741명에 달했다.
당시 신천지 교인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확산의 불길에 기름을 끼얹은 형국이었다.
3월13일 대구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북 청도 등과 함께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3월 말 대구의 확진자 수는 6700여명으로 당시 전국에서 발생한 확진자의 70%를 차지했다.
처음 경험하는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명확한 매뉴얼이 없어 모두가 우왕좌왕한 상황이었다.
특히 코로나19 초기 대응 과정에서 발생한 병상 부족 현상은 대구시의 방역에 가장 큰 아픔을 남겼다.
확산 사태 초반 확진자의 증상과 관계없이 모든 환자를 음압병실에서 치료하도록 한 규정에 따라 병상 부족 현상이 발생하자, 당시 자택에서 입원 대기 중이던 고령 확진자들이 잇따라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것이다.
하지만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해 2월25일부터 대구에 20일간 상주하며 현장을 지휘하면서 관련 매뉴얼이 정비됐다.
돌이켜보면 당시는 'K-방역'의 디딤돌을 쌓는 시기였다.
무증상이나 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최초로 도입했고, 해외에서도 극찬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세계 최초로 운영해 붕괴 직전까지 갔던 의료체계를 기사회생시켰다.
특히 전국의 지자체와 민간이 앞다퉈 어려움에 처한 대구를 도와주면서 생활치료센터 14곳, 2887실을 확보해 경증환자의 격리치료 체계를 갖췄다.
'마스크가 최고의 백신'이라는 것을 파악한 대구시 방역당국은 지난해 5월 전국 최초로 대중교통 탑승객에 대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했다.
이제는 일상이 된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알린 계기로 평가된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를 가장 먼저 겪은 도시였고 그만큼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지만, 그 경험들이 방역 노하우로 쌓는 계기가 됐다"며 "대구의 코로나19 방역의 바탕에는 '자발적 봉쇄'를 택한 위대한 시민정신이 있었다"고 했다.
pdnams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강서 시신 발견된 유명 회계사…'내연녀' 용의자만 여러명 등장
- '공개 열애 10년째' 이정재♥임세령, 올해도 美 LACMA 동반 참석…애정 여전
- 박경내 변호사 "김민재, 이혼 부인에게 재산분할 500억? 재판으론 불가능"
- 김승수 '♥양정아'와 2세 AI 합성사진, 딸 미모에 '깜짝'…"남은 건 결혼식뿐"
- 안희정, 칩거 2년 3개월만에 모습…아들 결혼식에 前 부인, 지지자와 함께
- 미나 "엄마, 심정지 후 욕조 물에 잠긴 채 발견…그 후로 반신욕 못해"
- 남보라 "♥예비신랑, 손흥민 닮았다…메가커피 지나갈 때마다 생각나"
- 로버트 할리 아들 "아빠 마약 이후 숨어 살아야겠다고 생각" 공황장애 고백
- 북한강 30대 여성 '토막 시신 용의자’ 30대 현역 군인 체포(종합)
- 전 남편 송종국 저격했나?…박연수 "백번도 더 참았다" 인스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