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원격수업으로 교육격차 커졌다"
[경향신문]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원격수업으로 교육 격차가 커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교수업 확대를 위한 학급당 학생 수 감축에는 절반 이상이 찬성했다.
16일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원격수업으로 학생 간 교육격차가 커졌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64.4%가 ‘커졌다’고 답했다. ‘커지지 않았다’는 응답은 22.6%였다.
교육 격차가 심해진 이유로는 ‘학생·교사 간 소통 한계’가 35.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모의 돌봄 부족 등 가정 환경 차이’(30.7%)와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 능력 차이’(20.3%), ‘온라인 학습기기 보유 여부’(7.8%) 등의 순이었다.
학습 격차를 줄이기 위해 학생 간 거리 두기가 가능하도록 학급당 학생 수를 감축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56.5%가 찬성 의견을 밝혔다. 반대 입장은 33.2%로 집계됐다.
교육과 방역이 가능한 적정 수준의 학급당 학생 수로는 ‘20명 이하’를 꼽은 응답자가 61.1%로 가장 많았다. ‘30명 이하’는 17.7%, ‘10명 이하’는 15.9%였다. 교육 격차에 부모의 소득 수준이 영향을 미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대부분인 86.0%가 ‘영향이 있다’고 밝혔다. ‘영향이 없다’는 답변은 8.8%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이 의원이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4∼6일 실시한 것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과해” “손가락질 말라” 고성·삿대질 난무한 대통령실 국정감사 [국회풍경]
- 수능 격려 도중 실신한 신경호 강원교육감…교육청·전교조 원인 놓고 공방
- [스경X이슈] ‘나는 솔로’ 23기 정숙, 하다하다 범죄전과자까지 출연…검증 하긴 하나?
- “이러다 다 죽어요” 외치는 이정재···예고편으로 엿본 ‘오겜’ 시즌2
- [단독] ‘김건희 일가 특혜 의혹’ 일었던 양평고속도로 용역 업체도 관급 공사 수주↑
- 유승민 “윤 대통령 부부, 국민 앞에 나와 잘못 참회하고 사과해야”
- “부끄럽고 참담” “또 녹취 튼다 한다”···‘대통령 육성’ 공개에 위기감 고조되는 여당
- 김용민 “임기 단축 개헌하면 내년 5월 끝···탄핵보다 더 빨라”
- [한국갤럽]윤 대통령, 역대 최저 19% 지지율…TK선 18% ‘지지층 붕괴’
- 민주당, 대통령 관저 ‘호화 스크린골프장’ 설치 의혹 제기… 경호처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