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장관 표창장·상장, 한지로 제작한다

임종명 2021. 2. 1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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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부터 장관 명의의 표창장과 상장을 전통한지로 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문체부는 '장관 포상 업무지침'을 개정해 올해부터 모든 장관 명의 표창장과 상장을 전통한지로 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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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업계 어려움 호소에 공공수요 창출 차원 조치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도 협조 요청보내
[서울=뉴시스]전통한지로 만든 표창장, 상장, 방명록. (사진 = 문체부 제공) 2021.02.16.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부터 장관 명의의 표창장과 상장을 전통한지로 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통한지산업 진흥방안의 일환이다. 전통한지는 보존성과 내구성 등 품질이 빼어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요 부족으로 업계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업계, 전문가 등은 지난해 10월 한지정책협의체를 열었고 한지업계는 최소한의 공공 수요 창출 차원에서 문체부 장관 명의 표창장과 상장에 전통한지를 사용해달라고 요청했다.

문체부는 '장관 포상 업무지침'을 개정해 올해부터 모든 장관 명의 표창장과 상장을 전통한지로 제작한다.

현재 행정안전부에서는 훈·포장증서를, 전주시와 가평군에서는 표창장과 상장을 전통한지로 사용하고 있다.

문체부는 전통한지 사용이 일부 기관에서 공공 부문 전체로 한층 더 확산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방명록, 상장 등 공공 소비물품도 전통한지로 제작해 대사관과 문화원에 보급하고 지역 한지 축제, 체험프로그램 등 지역한지 수요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체부 이진식 문화정책관은 "공공 부문에서 전통한지의 쓰임새가 표창장, 상장 등으로 확산되기를 바라며 정부, 지자체, 전문가 및 관련 단체 등과 힘을 합쳐 전통한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한지가 대표 문화자원이자 전통문화산업으로 활성화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7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은 일본의 화지(和紙), 중국의 선지(宣紙)를 제치고 '기록 유물 복원용 종이'로 우리 전통한지를 채택했다. 이탈리아 국립기록유산 보존복원 중앙연구소는 2016년부터 작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전통한지 5종에 대해 문화재 보수·복원 용지로 적합하다고 인증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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