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사장 "1월에만 현금 1000억 소진..서바이벌 플랜 불가피"

이균진 기자 2021. 2. 1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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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지 않고서는 지금의 이 위기를 극복해낼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인원 대비 생산물량은 감소하고 있고 모든 시장에서 공급이 수요를 넘어서고 있다. 르노삼성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당면한 현실을 직시하고 불가피한 희생을 감수하고 새로운 현실에 적응해야 한다"며 "지금부터 선행적으로 움직여 최대한 신속히 손익분기점에 도달해 현금이 급격히 소모되고 있는 현재 상황부터 벗어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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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히 손익분기점 도달해 현금이 급격히 소모되는 상황부터 벗어날 것"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지 않고서는 지금의 이 위기를 극복해낼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지난 5일 임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냈다. 편지는 지난주 직원들의 자택으로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편지에서 Δ국내시장에서의 르노삼성자동차 제품의 가치 제고 ΔXM3 유럽 수출 모델의 최고 경쟁력 확보 Δ구조조정을 강조했다.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르노삼성은 지난해 내수 시장 판매와 수출을 합친 전체 판매 대수 및 부산공장의 생산 물량 모두에서 2004년 이후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더욱이 지난해 내수시장은 총 6종의 신차를 선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내부적으로 목표했던 10만대 판매 달성을 이루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 실적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부산공장 전체 수출 물량 중 72% 이상을 차지했던 닛산 로그 생산이 지난해 3월로 종료됐다. 그 결과 전년 대비 80% 가까이 크게 줄었다"며 "이에 따라 지난해 실적은 2012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고 덧붙였다.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더 큰 문제는 목표했던 판매 대수를 달성하지 못하고 생산량도 급격히 감소했음에도 인건비를 포함한 고정비 지출액은 변동이 없어 회사의 손실은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었고, 이로 인해 2020년 단 한 해 동안에만 회사가 보유한 2000억원 가량의 현금이 소진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1년 시작도 좋지 않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3534대를 판매하는데 그치며 2016년 이후 가장 저조한 1월 판매 실적을 거뒀다"며 "판매부진과 높은 고정비 지출 그리고 부품가격 상승으로, 회사가 보유한 현금은 지난 한 달 동안만 1000억원 가량 더 줄어들며 과감한 비용절감에 대한 절박함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인원 대비 생산물량은 감소하고 있고 모든 시장에서 공급이 수요를 넘어서고 있다. 르노삼성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당면한 현실을 직시하고 불가피한 희생을 감수하고 새로운 현실에 적응해야 한다"며 "지금부터 선행적으로 움직여 최대한 신속히 손익분기점에 도달해 현금이 급격히 소모되고 있는 현재 상황부터 벗어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서바이벌 플랜 시행하게 된 배경이나 어떤 상황에 대해 시행하게 됐는지, 또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 오해하고 있는 부분도 보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설명하기 위한 취지로 발송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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