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쿵" '민폐이웃'될라..층간소음 줄이는 방음제품 인기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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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을 배려하기 위해 소음방지 물건을 사는 사람이 늘었다.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층간소음으로 인한 이웃 간 갈등도 심해졌기 때문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집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웃 간 소음을 줄이려는 움직임도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재택근무와 홈스쿨링 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층간소음을 대비하고 완화하는 관련 제품 구매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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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이웃을 배려하기 위해 소음방지 물건을 사는 사람이 늘었다.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층간소음으로 인한 이웃 간 갈등도 심해졌기 때문이다. 발걸음 소리를 줄여주는 바닥매트, 벽간 소음을 막는 방음재는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16일 위메프가 최근 두 달(지난해 12월 1일~지난 1월 31일 기준, 전년 동기 대비)간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소음방지 관련 상품들이 지난해보다 더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생활소음을 막을 수 있는 바닥매트, 방음재 등이 많이 팔렸다. 필요시마다 원하는 공간에 깔고 사용하지 않을 때 롤 형태로 정리할 수 있는 ‘롤 매트’는 95% 매출이 증가했다. 물건이 떨어져도 큰 소음이 나지 않도록 해주는 효과로 헬스장에서 주로 쓰였던 ‘충격 흡수매트’는 판매가 80% 늘었다.
소음을 방지하는 생활용품도 많이 팔렸다. 소파나 의자, 책상 다릿발에 부착해 소음을 줄여주는 소음 방지 패드는 매출이 37% 증가했다. 이외에도 실내용 슬리퍼 매출이 86%, 러그 매출이 15% 증가했다.
벽간 소음을 줄이기 위해 셀프인테리어를 하는 사람도 늘었다. 벽에 부착하는 방음재 판매는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층간소음으로 시달리는 피해자들이 소음에 벗어나고자 사용하는 ‘소음방지 귀마개’(122%)도 인기를 끌었다. 이는 최근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이웃 간 층간 소음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부터 방역수칙이 강화되면서 실내활동시간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층간 분쟁 상담 건수는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지난 12일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한국환경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집계된 층간소음 관련 민원은 4만2250건에 달했다. 2019년은 2만6257건이었다.
위메프 관계자는 “집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웃 간 소음을 줄이려는 움직임도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재택근무와 홈스쿨링 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층간소음을 대비하고 완화하는 관련 제품 구매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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