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앞둔 퇴근길에 교통사고 본 소방관 2차 사고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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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앞둔 퇴근길에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한 20대 소방관이 가던 길을 멈추고 부상자를 구조해 2차 사고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그는 인근에 있던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사고 현장을 안전하게 지켜 2차 사고도 막았다.
고 소방교는 "소방관이 아니라도 누구나 그런 사고를 보면 당연히 도왔을 것"이라며 "소방관을 향한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해 시민들을 구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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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설 연휴를 앞둔 퇴근길에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한 20대 소방관이 가던 길을 멈추고 부상자를 구조해 2차 사고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경기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6시 10분께 김포시 하성면 한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던 소형 승용차와 맞은편에서 직진한 택시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인 50대 A씨가 깨진 창문을 통해 차량 밖으로 튕겨 나와 도로 위에 쓰러졌다.
설 연휴를 앞두고 퇴근하던 김포소방서 하성119안전센터 소속 고준혁(29) 소방교는 사고를 목격하자 차량을 도로 위에 멈추고 A씨의 상태부터 살폈다.
두 손으로 A씨의 목을 받쳐 경추를 고정한 뒤 계속 말을 걸어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게 도왔다.
그는 인근에 있던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사고 현장을 안전하게 지켜 2차 사고도 막았다.
머리와 어깨를 다친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고 소방교는 "소방관이 아니라도 누구나 그런 사고를 보면 당연히 도왔을 것"이라며 "소방관을 향한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해 시민들을 구조하겠다"고 말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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