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야당 인사위원 추천 늦어지면 열흘 정도 더 드릴 것"

오늘까지 여·야 교섭단체 공수처 인사위원 추천기한
野 '先특별감찰관·북한인권재단이사 추천'엔 "여야의 문제"

(과천=뉴스1) 한유주 기자 = 여·야 교섭단체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인사위원 추천기한 마지막 날인 16일 김진욱 공수처장은 이날까지 야당의 추천이 없을 경우 열흘 정도의 기한을 추가로 정해 재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처장은 이날 오전 9시께 과천정부청사 출근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까지가 기한이기 때문에 기다려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처장은 야당의 추천이 기한을 넘길 경우 "약 열흘 정도의 길지 않은 기한을 정해 다시 한번 요청을 드려야 할 것 같다"며 "일단은 서류와 면접 심사를 진행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추가 요청을 위한 국회 방문 계획을 묻는 질문엔 "생각을 해보겠다"며 "그러나 방문을 하느냐 안 하느냐가 중요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공수처 검사는 인사위원회 추천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인사위는 공수처장과 차장, 처장이 위촉한 외부전문가 1명, 여·야 추천위원 각 2명 등 7명으로 구성된다.

공수처는 여야에 16일까지 인사위원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여당은 지난 10일 추천을 완료했다.

반면 야당은 지난해 9월 더불어민주당과 합의한 선(先) 청와대 특별감찰관·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 후(後) 공수처 인사위원 추천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야당의 입장에 대해 김 처장은 "북한 인권재단이라든지 그런 부분은 저희와는 관련 없는 부분으로 여야 간의 관련된 부분인 것 같다"고 밝혔다.

wh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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