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 하나로 전국 재래시장 털어'..30대 구속

김준호 기자 2021. 2. 1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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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경찰서는 전국 재래시장을 돌며 상습적으로 점포에 침입해 물건을 훔친 30대 남성을 붙잡았다. 사진은 피의자가 점포를 터는 모습. /부산경찰청

전국 재래시장을 돌며 상습적으로 물건을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진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상 상습절도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0시13분쯤 부산 부전시장 한 마트 출입문을 드라이버로 파손한 뒤, 매장으로 침입해 현금 등 7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2월초까지 두 달 간 전국 재래시장을 돌며 모두 11차례에 걸쳐 1220만원 어치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확인한 피해 점포는 부산과 대전 3곳, 수원과 광주 2곳, 울산 1곳 등이다.

경찰은 “사람이 뜸한 야간시간, 재래시장의 보안이 허술한 점을 이용했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드라이버 하나로 대범하게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검거과정에서 압수한 피해품들. /부산경찰청

경찰은 피해 현장 주변 방범TV(CCTV) 영상을 분석해 A씨의 동선을 쫓아 부산 한 모텔에 투숙중이던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지난 8일 수원에서 범행한 후 다시 부산에 내려와 새 범행을 준비하려다 경찰에 덜미를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검거과정에서 현금 등 피해품 400만원도 압수했다. 경찰은 “나머지 피해금은 유흥비와 도박 등에 쓴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또다른 여죄가 있는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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