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백신 고령자 접종 당겨지나..화이자 노바백스 2300만명분 추가확보
SK바이오사이언스와 구매계약
2분기부터 본격적인 접종 계획
고령층 포함 물량부족 우려 해소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정부는 기존 5600만명분에 더해 2300만명분을 추가하여 총 7900만명분의 백신 도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2분기부터 본격적인 접종에 나선 다는 계획이어서 전날 65세 이상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보류하기로 해 우려됐던 고령층 접종지연 상황을 타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 추가 계약 상황을 보고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정부는 당초 하반기에 1000만명분을 공급받기로 계약한 화이자 백신 중, 일정 물량을 앞당기는 한편 상반기에 추가로 도입 가능한 물량을 협의해 왔다"며 "그 결과 하반기 도입예정 물량에서 100만회분, 즉 50만명분을 3월말에 앞당겨 공급받고, 추가로 600만회분, 300만명분의 백신을 2분기에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까지 우리나라가 확보한 백신은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1000만명분, 개별 제약사와의 협상을 통한 모더나 2000만명분,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화이자 10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등 5600만명분이었다. 정부는 그간 노바백스와 선구매 협상을 진행해왔고 이날 오전 10시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와 코로나19 노바백스 백신 공급계약 체결식을 열 예정이다.
전날 정부는 백신접종계획을 발표하면서 정부가 만 65세 이상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일단 보류하기로 해 고령층 접종지연사태와 함께 11월 집단면역 형성 계획에 차질이 우려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5일 브리핑에서 "적어도 2분기에는 요양병원·시설 만 65세 이상 37만명에 대한 접종을 시작해야 한다"며 "2분기보다 더 후순위로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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