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어린이 통학차량 LPG 전환·구입 지원..대당 700만원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더 강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시로 운영 중단이 길어진 학원 통학버스. 2020.04.13. yes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시는 어린이 건강 보호와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 어린이 통학차량 112대를 대상으로 LPG 차량 전환 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부산시에 등록된 경유 차량을 폐차하면서 어린이 통학용 소형 승합 LPG 새 차를 구매하는 차량 소유자로 대당 700만 원 정액 지원된다. 올해 총사업비는 7억8400만 원(국비 3억9200만, 시비 3억9200만) 규모다.

특히 올해는 계속되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경영 여건이 악화된 어린이 교육사업 종사자들의 요청을 수용해 한시적으로 기존 운행 중인 경유 차량 폐차 여부와 관계없이, LPG 새 차만 구입할 경우에도 보조금 지원대상의 자격을 부여한다. 대당 지원규모도 당초 500만 원에서 700만 원으로 200만 원을 증액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기존 어린이 통학차량 신고 대상시설인 어린이집·유치원·학원 등 6종 사업장 외에 대안학교·외국인학교·교습소 등 12종의 사업장도 추가 지원 대상시설로 신청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조기폐차 지원금 중복 지원도 허용해 배출가스 5등급 경유차를 폐차하고, 어린이 통학차량 LPG 새 차를 구입할 경우에는 기존 보조금 700만 원과 더불어 조기폐차 보조금까지 받을 수 있다.

보조금 지원대상자 선정 이전 2개월 이내에 폐차 말소 또는 새 차를 계약하거나 구매 등록한 경우에도 보조금 지급 신청이 가능하도록 소급적용 혜택도 주어진다.

지원 우선순위는 기존 경유차량을 폐차하는 경우를 1순위로, 폐차 없이 새 차를 구매하는 경우 2순위로 우선순위를 두고 일괄 접수 후 우선순위에 따라 대상자를 선정한다.

접수는 16일부터 23일까지 8일간이며 신청서 등을 등기우편(부산시 연제구 중앙대로 1001, 22층 기후대기과)으로 보내면 된다. 코로나19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방문 접수는 하지 않는다. 자세한 신청 방법은 부산시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확인하면 된다.

대상자는 다음 달 1일 선정하고 신청자가 적을 경우에는 예산 소진시까지 추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노후 경유 통학 차량 LPG 전환지원사업이 어린이 건강 보호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저감 등 대기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린이 통학 차량 종사자들의 사기를 북돋아주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어린이 통학차량 LPG 차량 전환 사업 관련 자세한 사항은 부산시 120콜센터나 기후대기과 배출가스저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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