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늘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 분 계약.. 총 7900만명 분 확보

조형국 기자 2021. 2. 1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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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난 1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에서 연구진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비임상검체 백신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화이자·노바백스 등 코로나19 백신 2300만명 분을 추가 확보했다. 이로써 한국이 확보한 백신 물량은 기존 5600만명 분에서 총 7900만명 분으로 늘어나게 됐다.

질병관리청은 16일 “상반기 보다 안정적인 백신 수급을 위해 코로나19 백신 2300만명 분을 추가 계약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질병청은 오전 10시 질병관리청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와 코로나19 노바백스 백신 공급 계약 체결식을 개최하고, 2000만명 분 선구매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정부가 추가확보한 백신은 각각 화이자 백신 300만명 분과 노바백스 2000만명 분이다. 정부는 지난 15일 화이자 백신 300만명 분을 추가 구매 계약하고, 당초 3분기였던 공급 시작시기를 1분기(3월 말)로 앞당겼다. 또 그간 구매 계약 논의를 진행해 온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 분에 대한 계약을 이날 체결한다. 노바백스 물량은 2분기부터 순차 도입될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은 1분기(3월 말) 내에 50만명 분, 2분기에 300만명 분이 먼저 공급될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 심사를 진행 중이며, 국가출하승인이 완료되면 4월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지난 12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사와 백신 기술 도입 계약(기술 라이선스인)을 체결했고, 이와 연동해 질병청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노바백스 백신은 기술이전 방식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첫 사례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전 세계적으로 백신 공급의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에서 국내 생산·공급이 가능한 노바백스 백신 및 화이자 백신 조기 도입을 통해 안정적 수급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형국 기자 situat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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