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곤충산업(생명에너지원) 육성 본격화

김장욱 2021. 2. 1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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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대학-기업-연구기관-생산자단체 원팀(One Team) 협력을 통해 신생명에너지원(대체단백질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식용곤충에 방점을 두고 곤충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생산·가공기술 고도화는 경북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과 연계해 식용곤충 대량사육 신기술 및 기능성 먹이원 개발을 추진하며, (재)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은 단백질 추출 등 기업 맞춤형 원료 가공기술을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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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기업, 연구기관 원팀(One Team) 협력
경북도와 에쓰푸드가 공동개발한 육가공 시제품 불고기 소시지. 사진=경북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는 대학-기업-연구기관-생산자단체 원팀(One Team) 협력을 통해 신생명에너지원(대체단백질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식용곤충에 방점을 두고 곤충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코로나19' 확산과 세계 인구수 증가에 따른 식량안보 위기 대응책으로 곤충을 새로운 단백질 공급원으로 육성, 식용 곤충산업 핵심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판단, 본격적인 곤충산업 육성을 선언했다.

곤충은 소, 돼지보다 10분의1 사료로 단백질 1㎏을 생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메탄·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은 2850분의1배, 물 사용량은 1500분의 1에 불과, 최근 주요 키워드인 '그린뉴딜'과 '탄소중립'에 맞물려 친환경·저탄소 단백질 '신생명에너지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도는 기업, 연구기관과 연계한 원팀 협력을 통해 △원료공급 안정화 △생산·가공기술 고도화 △일반식품화 △유통 활성화 총 4개 분야를 집중적으로 지원, 곤충산업 도약의 발판을 만든다.

원료공급 안정화를 위해 곤충 및 양잠 생산자단체와 연계, 곤충원료 대량 전처리·1차 가공시설 건립과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 사육모델 연구를 추진하고, 생산자단체는 공장형 생산체계 구축을 통해 고품질 곤충원료 및 소재를 기업과 가공업체에 연중 공급할 수 있도록 한다.

생산·가공기술 고도화는 경북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과 연계해 식용곤충 대량사육 신기술 및 기능성 먹이원 개발을 추진하며, (재)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은 단백질 추출 등 기업 맞춤형 원료 가공기술을 개발한다.

곤충원료 기반 일반식품 개발은 육가공전문기업인 에쓰푸드㈜와 협력, 특정 소비자층을 겨냥한 육가공식품 및 간식류 개발에 나서며, 올해 테스트 판매 및 정식 출시를 추진할 계획이다.

유통 활성화는 경북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과 연계, 경북 온라인쇼핑몰 '사이소',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온라인 유통거점을 확대·신설하고 다양한 홍보 및 할인기획전으로 소비장벽 완화와 곤충식품에 대한 일반 소비자의 인식개선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김종수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곤충은 단백질원으로써의 영양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환경적 가치, 경제적 가치 또한 뛰어나 여러 측면에서 우리가 육성해 나가야 할 산업이다"면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도가 곤충산업의 문제점들을 해소하는 키맨(Keyman)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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