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화이자 300만명분 추가..노바백스 2000만명분 도입"

노석조 기자 2021. 2. 1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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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화이자 코로나 백신 300만명분을 체결했다면서 이르면 3월말부터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또 노바백스 2000만명분도 도입해 올 2분기 접종할 계획도 밝혔다. 이로써 백신 2300만명분을 추가 계약해 총 79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기존 5600백만명분에 더해 2300백만명분을 추가하여 총 7900백만명분의 백신 도입을 확정했다”면서 “그동안 정부는 11월말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백신을 접종받으실 수 있도록 충분한 물량을 최대한 조기에 도입하고자 노력해 왔다”고 했다.

지난달 18일 프랑스 파리에서 촬영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모습. /연합뉴스

그러면서 “정부는 당초 하반기에 1000만명분을 공급받기로 계약한 화이자 백신 중, 일정 물량을 앞당기는 한편, 상반기에 추가로 도입 가능한 물량을 협의해 왔다”며 “그 결과 하반기 도입예정 물량에서 100만회분, 즉 50만명분을 3월말에 앞당겨 공급받고, 추가로 600만회분, 300만명분의 백신을 2분기에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했다. 이에 따라 화이자 백신은 2분기에만 총 700만회분, 350만명분의 접종이 가능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의 도입을 확정하고, 2분기부터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며 “잠시 후 정부를 대표하여 질병관리청장이 SK바이오사이언스와 구매계약을 체결한다”고 했다.

이어 “노바백스 백신의 경우, 우리 기업이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 공장에서 직접 백신을 생산하게 되어 더욱 의미가 크다”며 “기술이전을 바탕으로 순수 국산 백신 개발을 앞당기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 가말레야 연구소의 스푸트니크 V 백신(왼쪽)과 노바백스의 백신도 아스트라제네카 연합군으로 꼽히고 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는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는 3월부터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 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할 계획”이라며 “집합 금지와 영업 제한 등의 일률적인 강제 조치를 최소화하면서 방역 수칙 위반 활동과 행위를 엄격히 제한하는 방식으로 바꾸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하지만 방역 당국이 15일 발표한 ‘1분기(2~3월) 백신 접종 계획’에서 요양병원에 입원한 65세 환자 등의 접종을 2월 말에서 4월 이후로 미루는 결정과 관련, “정부가 화이자, 모더나 등 다른 백신을 조기에 확보하지 않은 실책 때문”이라는 말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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