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대학-기업-연구기관-생산자, 곤충산업 육성 '박차'

[안동=뉴시스] 경북도와 (주)에쓰푸드가 공동개발한 곤충을 이용한 육가공 시제품(미트볼). (사진=경북도 제공) 2021.02.16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16일 대학, 기업, 연구기관, 생산자단체 등과 협력해 식용곤충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곤충은 단백질 1kg을 생산하는데 소·돼지보다 사료는 10분의 1, 메탄·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은 2850분의 1, 물 사용량은 1500분의 1에 불과해 친환경·저탄소 단백질 '신생명 에너지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대학, 기업, 연구기관, 생산자 등과 한 팀을 이뤄 ▲원료공급 안정화 ▲생산·가공기술 고도화 ▲일반식품화 ▲유통 활성화 등 4개 분야를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먼저 원료공급 안정화를 위해 곤충 및 양잠 생산자 단체와 연계해 곤충원료 대량 전처리·1차 가공시설 건립과 ICT 기반 스마트 사육모델 연구를 추진하고, 생산자단체는 공장형 생산체계를 구축해 고품질 곤충원료와 소재를 기업과 가공업체에 연중 공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생산·가공기술 고도화를 위해선 경북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과 연계해 식용곤충 대량사육 신기술과 기능성 먹이원 개발을 추진하고 (재)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과는 단백질 추출 등 기업 맞춤형 원료 가공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곤충원료 기반 일반식품 개발을 위해선 육가공 전문기업인 에쓰푸드(주)와 협력해 육가공 식품과 간식류 개발에 나서 올해 출시할 계획이다.

유통 활성화를 위해선 (재)경북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과 협력해 경북 온라인쇼핑몰 ‘사이소’, 네이버스마트스토어 등 온라인 유통거점을 확대·신설하고 다양한 홍보와 할인기획전을 벌이기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올해 4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곤충은 단백질원으로써의 영양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환경적 가치, 경제적 가치 또한 뛰어나 육성해야할 산업"이라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곤충산업을 미래산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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