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장 올라탈 준비..외국인 수급·금리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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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앞두고 커졌던 불확실성이 사그라들었다.
미국발 경기 부양책, 반도체 업종 대통령 행정명령 기대감, 백신 효과 등이 어우러지며 증시는 다시 상승방향으로 가닥을 잡은듯 하다.
최근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채 금리 상승세가 이어진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유럽 증시가 정상화 기대감에 상승했는데 특히 금융, 에너지, 레저, 여행, 소매업종이 좋았고 한국에도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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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앞두고 커졌던 불확실성이 사그라들었다.
미국발 경기 부양책, 반도체 업종 대통령 행정명령 기대감, 백신 효과 등이 어우러지며 증시는 다시 상승방향으로 가닥을 잡은듯 하다. 상승세에 올라타려면 어떤 종목을 선별해야 할까.
설 연휴가 끝난 직후인 지난 15일 코스피 지수는 1.5% 오르며 긴 연휴에 따른 불확실성을 떨치는 모습이었다. 특히 외국인이 7000억원 이상 사들이며 시장을 이끄는 수급주체로 떠올랐다.
증시를 둘러싼 제반 환경은 좋다. 유럽 경기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백신 접종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는 휴장했지만 주요 유럽증시가 덕분에 상승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백신을 접종 중인 이스라엘에서는 집단 면역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최대 보건기관인 클라리트는 화이자 백신을 2회 접종받은 60만명에서 바이러스 감염 증상이 94% 줄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70대 이상 고령층을 비롯해 전 연령대에서 효과를 확인했다.
클라리트는 "백신을 맞지 않은 60만명에 비해 백신을 맞은 사람은 감염율은 94% 감소했고 중증에 걸릴 확률도 9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WHO(세계보건기구)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한 것과 유럽 경기 회복 기대감도 영향을 미쳤다.
앞서 영국 보리스 존슨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현재 진행중인 경제 봉쇄가 코로나로 인한 마지막 폐쇄가 되기를 원한다"고 말하는 등 경제 재개 가능성을 높이는 발언을 했다.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시간외 거래에서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60달러를 상회했다.경기 정상화 기대감 때문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종가 기준 3만선을 30여년만에 돌파한 것도 화제가 됐다. 반도체 산업 투자 증가 기대감에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경제 회복 기대감이 커졌다.
국내 증시도 경기민감주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중요한 것은 외국인 수급과 국채금리다.
최근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채 금리 상승세가 이어진다. 완만한 금리 회복은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을 주는 만큼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다. 그러나 급격한 상승은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유럽 증시가 정상화 기대감에 상승했는데 특히 금융, 에너지, 레저, 여행, 소매업종이 좋았고 한국에도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인플레 압력이 높아지면서 금리 상승 속도가 빨라질 경우 주식시장 변동성을 높일 수 있어 금리 부담 속 매물 소화과정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 수급도 변수다. 외국인 매수세는 평년을 하회할 정도로 약한 상황이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외국인 매수 강도는 2012년 이후 평균 수준을 하회하고 있어 공백을 메꿀 매수세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수급 공백이 높은 업종으로 운송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운송업종은 밸류에이션 부담은 경감됐지만 외국인인 수급이 상대적으로 부재하다"며 "업종 내 이익 상향조정 대비 외국인 수급 공백이 두드러지는 HMM도 기대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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