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생일 맞아 추모 분위기 고조.."희세의 정치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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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6일 국가적 명절인 광명성절(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을 맞아 그의 업적을 칭송하며 추모 분위기를 고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주체의 사회주의 위업 수행에 쌓아올리신 업적을 끝없이 빛내여나가자'는 제목의 사설을 1면에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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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태양궁전 참배 보도는 없어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은 16일 국가적 명절인 광명성절(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을 맞아 그의 업적을 칭송하며 추모 분위기를 고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주체의 사회주의 위업 수행에 쌓아올리신 업적을 끝없이 빛내여나가자'는 제목의 사설을 1면에 실었다.
북한은 김정일 위원장의 사후인 2012년 1월, 그가 태어난 날을 광명성절로 제정하고 기념하고 있다. 또 그가 1942년 2월16일 백두산 밀영에서 태어났다면서 이 일대를 성역화하고 있다.
신문은 김정일 위원장 덕분에 "우리 조국은 불패의 사회주의 국가로 솟구쳐오를 수 있었다"면서 "김정은 동지의 영도따라 사회주의 건설의 획기적 전진을 이룩하여 위대한 태양조선을 더욱 빛내여나가자, 이것이 뜻깊은 광명성절을 맞으며 전체 인민과 인민군 장병들이 다지는 불같은 결의"라고 밝혔다.
또 김 위원장이 "인민대중 중심의 참다운 사회주의 국가로 빛내이신 희세의 정치원로"라면서 그가 인민대중 중심의 사회주의 건설을 위한 사상이론적 지침을 마련해줬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정치 이념으로 내세운 '인민대중제일주의'의 사상적 뿌리가 선대에 있음을 상기한 것이다.
신문은 특히 "자위적 국방력을 억척으로 다진 것"을 김 위원장의 업적으로 꼽았다. "사탕알이 없이는 살 수 있어도 총알이 없이는 살 수 없다"라는 김 위원장의 신념과 의지가 있었기에 자신들의 국방 공업이 "자립적이며 현대적인 주체혁명의 병기창으로 전변될 수 있었다"는 것이 신문의 설명이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우리식 사회주의가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역사를 수놓아갈 수 있는 튼튼한 토대를 다져주신 절세의 애국자"라면서 나라가 어려운 시기에도 '자립경제'의 기틀을 견지하도록 했다고 부연했다.
신문이 이날 상기한 인민대중 중심, 자위적 국방력, 자력부강 등은 김정은 총비서가 올해 당 대회, 전원회의 등 주요 계기에 천명한 사상이다. 광명성절을 맞아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고조하면서도 김정은 총비서에 대한 충성으로 결속할 것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김 총비서의 모든 생각과 활동이 "위대한 장군님(김정일 위원장)의 부강조국 건설 위업을 빛나게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일관되어 있다"면서 김 총비서의 사상과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당 제8차 대회와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 전원회의가 제시한 강령적 과업들을 무조건 철저히 관철하여야 우리 혁명을 다시 한 번 고조시키고 인민들에게 더 좋고 안정된 생활 조건과 환경을 마련해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김정은 동지의 구상과 결심은 곧 과학이고 승리라는 것을 신념화하고 당 대회가 가리킨 진군 방향으로 용기백배, 신심드높이 나아가야 한다"면서 "당에서 준 과업은 몸이 열조각, 백조각이 나는 한이 있어도 무조건 관철하는 강한 혁명적 기풍을 세워야 한다"라고 독려하기도 했다.
한편 신문은 이날 김정은 총비서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소식은 전하지 않았다. 그는 2012년 집권 이후 매년 광명성절마다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해 왔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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