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TV토론 '우·박 남매'.."박영선 박람회 vs 진심이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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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선언 후 15일 밤 첫 TV토론에서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우상호 서울시장 경선후보는 서로가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고 자평했다.
박 후보 측은 `정책 컨텐츠`를, 우 후보 측은 `서민을 위한 진심`을 강조했다.
앞서 두 후보는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21분 콤팩트 도시`(박영선) `강변북로 공공주택 개발`(우상호) 등 서로의 주요 정책 공약을 두고 공방을 주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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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측 "민주당 다운 후보 누군지 적확히 드러나"
朴 "질식할 것 같은 서울" vs 禹 "대전환 아닌 대혼란"
[이데일리 김겨레 이성기 기자] 출마 선언 후 15일 밤 첫 TV토론에서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우상호 서울시장 경선후보는 서로가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고 자평했다. 박 후보 측은 `정책 컨텐츠`를, 우 후보 측은 `서민을 위한 진심`을 강조했다.
박 후보 측 황방열 부대변인은 “서울시민들께서 서울의 미래 비전 제시라는 측면에서 박 후보가 돋보인 토론이었다고 평가할 것으로 본다”면서 “그동안 축적된 정책 컨텐츠를 구체적으로 보여준 `박영선 박람회`였다고 평가한다”고 논평했다.
이에 질세라 우 후보 측은 `인물론`으로 반박했다.
우 후보 측 관계자는 “천만 서울시민이 이제야 인물과 정책 면면에서 우상호 후보가 얼마나 잘 준비된 후보인지 명확히 알수 있는 토론이었다”며 “민주당 다운 후보가 누구인지 적확히 드러났고, 서민의 삶을 챙기려는 절실한 진심이 토론을 압도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앞서 두 후보는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21분 콤팩트 도시`(박영선) `강변북로 공공주택 개발`(우상호) 등 서로의 주요 정책 공약을 두고 공방을 주고 받았다.
우 후보는 박 후보의 `21분 콤팩트 도시` 공약과 관련, “21개 도시면 서울의 25개 구청과 충돌이나 마찰이 있을 수 있다”며 “서울시 대전환일지, 대혼란일지 걱정이 많다”고 꼬집었다.
또 `수직 정원` 구상에도 “세금을 퍼부어 도로를 지하화하고 공원을 짓는 것이 서민 삶과 관련이 있나. 한가한 느낌이 든다”며 “랜드마크가 되기보다는 잘못하면 도시 흉물로 변질될 수 있다”고 공세를 펼쳤다.
박 후보는 우 후보의 `강변도로·철도부지를 활용한 공공주택 16만호 공급` 공약을 겨냥했다.
그는 “강변도로 70㎞를 덮어서 짓겠다며 맨해튼을 (예로) 보여줬는데 맨해튼과 서울은 다르다”면서 “한강변 조망권의 공공성이 중요한데 (우 후보 공약은) 상상하면 질식할 것 같은 서울이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우 후보는 “전체 70㎞에 짓겠다는 것이 아니라 조망권을 해치지 않는 지역을 추려 보면 15∼20㎞가 나온다”며 “강변 조망권은 왜 부자들 것이어야만 하나”라고 반박했다.
이성기 (beyon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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