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생일' 광명성절..김정은 금수산 참배 보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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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는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9번째 탄생일(광명성절)을 맞아 경축 분위기를 조성하고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중심의 내부 결속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사설에서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명절인 광명성절을 맞이한 우리 인민의 가슴마다에는 위대한 장군님의 고귀한 혁명 유산인 우리 식 사회주의를 더욱 빛내여갈 불 같은 신념과 의지가 끓어번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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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 없이 살 수 없다는 신념, 국방력 다져"
김정은 매년 찾았던 금수산궁전 참배 안 해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북한 매체는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9번째 탄생일(광명성절)을 맞아 경축 분위기를 조성하고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중심의 내부 결속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사설에서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명절인 광명성절을 맞이한 우리 인민의 가슴마다에는 위대한 장군님의 고귀한 혁명 유산인 우리 식 사회주의를 더욱 빛내여갈 불 같은 신념과 의지가 끓어번지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42년 2월16일 백두산 밀영에서 태어났고 당시 백두광명이 떠올랐다고 선전한다. 김 국방위원장의 사후인 2012년 1월 북한은 이날을 광명성절로 제정했다.
사설은 "김정일 동지의 한평생은 주체의 사회주의 위업을 옹호, 고수하고 빛내이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치신 성스러운 혁명 생애"라고 추켜세웠다.
특히 "위대한 장군님(김정일)의 혁명 업적에서 빛나는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자위적 국방력을 억척으로 다지신 것"이라며 "사탕알이 없이는 살 수 있어도 총알이 없이는 살 수 없다는 철의 신념과 의지가 있었기에 우리의 국방공업은 자립적이며 현대적인 주체혁명의 병기창으로 전변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김정일 동지는 우리 식 사회주의가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역사를 수놓아갈 수 있는 튼튼한 토대를 다져주신 절세의 애국자"라며 "자립경제의 토대가 있었기에 우리는 전대미문의 혹독한 봉쇄 속에서도 나라의 자주권을 수호하고 사회주의 건설을 힘 있게 다그쳐올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사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훈과 업적을 계승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영도를 충실히 받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8차 당 대회와 당 전원회의가 제시한 과업들을 "무조건 철저히 관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문 1면에는 이밖에 시리아, 나이지리아 대통령을 비롯한 외국 단체와 인사들이 광명성절을 축하하는 축전과 꽃바구니를 보냈다는 소식이 실렸다.
3면에는 사회주의 건설에 공로가 있는 간부들에게 김정일 훈장과 김정일상을 수여한다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을 보도했다.
또 근로단체인 직총중앙노동자예술선전대와 여맹중앙예술선전대가 지난 15일 경축공연을 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다른 근로단체인 청년중앙예술선전대와 농근맹중앙예술선전대가 축하공연을 했다.
이밖에도 신문은 김 국방위원장의 생전 업적과 일화를 소개하는 다수의 기사들을 실어 광명성절 경축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김정은 총비서는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이날 관련 소식을 보도하지 않았다.
김 총비서는 2012년 집권 이후 매년 광명성절마다 김일성·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궁전을 참배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f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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