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공개 접종' 꺼리던 필리핀 두테르테, 마음 바꾼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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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개적으로 맞는다.
CNN 등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해리 로케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이제 공개적으로 백신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로케 대변인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팔에 백신을 맞을 것이라고는 언급하지 않았다.
로케 대변인은 "대통령은 백신이 코로나19 대유행의 해결책이기 때문에 모든 필리핀 사람들이 백신 접종에 자신감을 갖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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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등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해리 로케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이제 공개적으로 백신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앞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사적으로, 팔이 아닌 엉덩이에 백신을 맞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로케 대변인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팔에 백신을 맞을 것이라고는 언급하지 않았다. 언제 맞을지도 미정이다.
그가 마음을 바꾼 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전국적인 조사에서 필리핀 국민 47%는 백신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주된 이유로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답했다. 로케 대변인은 “대통령은 백신이 코로나19 대유행의 해결책이기 때문에 모든 필리핀 사람들이 백신 접종에 자신감을 갖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맞을 백신은 중국 시노백 백신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중국 백신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도 필리핀에 백신 무상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시노백 백신 1차분은 오는 23일 필리핀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리핀은 어떤 코로나19 백신도 공급받지 못한 상황이지만 백신 접종을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 5000만∼7000만명에게 무료로 접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필리핀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5만860명, 누적 사망자는 1만1517명을 기록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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