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불면증 개선에는 역시 '운동'(연구)

권순일 2021. 2. 1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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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증진 수련법인 태극권이나 일반적인 운동을 꾸준히 하면 노인들의 불면증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홍콩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불면증 진단을 받는 60~70대 노인들 중 매일 태극권을 하는 사람들은 밤에 잠을 깨는 횟수가 평균 2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태극권 수련과 운동 모두 수면 효율과 수면 중 깨어 있는 시간, 깨어나는 횟수에 있어 개선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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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건강 증진 수련법인 태극권이나 일반적인 운동을 꾸준히 하면 노인들의 불면증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홍콩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불면증 진단을 받는 60~70대 노인들 중 매일 태극권을 하는 사람들은 밤에 잠을 깨는 횟수가 평균 2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일 운동을 하면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평균 3번 덜 깨어났다. 이는 밤에 숙면을 더 취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태극권 수련과 운동 모두 수면 효율과 수면 중 깨어 있는 시간, 깨어나는 횟수에 있어 개선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전의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노인의 50% 이상이 수면장애를 앓고 있으며, 최대 40%가 불면증을 겪고 있다.

태극권은 중국 송나라 때에 발달한 호신용 권법으로 완만한 동작을 주체로 한다. 요즘에는 권법보다는 건강 증진을 위한 한 가지 수련법으로 성행하고 있다.

신체 운동과 명상이 섞인 태극권과 같은 심신 접근법은 최근 미국 내에서도 30%에 달하는 사람들이 이를 꾸준히 수련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홍콩대학교 연구팀은 불면증 진단을 받은 60세 이상 성인 320명을 대상으로 수면의 질 향상과 관련해 비교 연구를 실시했다. 대상자 중 일부는 10년 이상 불면증을 앓고 있었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3개 그룹으로 나눠 105명은 활발한 걷기와 근력강화 운동으로 구성된 12주간의 운동 훈련 프로그램에 참가시켰고, 또 다른 105명은 양가태극권을 수련하는 12주간의 훈련 프로그램을 받게 했다.

나머지 110명은 대조군으로 운동이나 태극권 훈련 프로그램에 참가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수면 상태를 손목에 착용시킨 생체 인식 장치를 통해 측정했다.

연구 결과, 운동 그룹 참가자는 대조군에 비해 밤에 수면 중 깨어 있는 시간이 평균 17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태극권 참가자는 깨어 있는 시간이 13분 적었다.

이번 연구 결과(Effects of Tai Chi or Exercise on Sleep in Older Adults With Insomnia)는 '미국의사협회지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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