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작년 경제 성장률 -6.8%..페루는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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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기 위한 고강도 봉쇄를 시행했던 남미 콜롬비아와 페루가 지난해 큰 폭의 경제 후퇴를 경험했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37번째 회원국이 된 콜롬비아는 2019년 3.3%의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했으나, 코로나19 이후 시행한 강도 높은 봉쇄 속에 경제가 큰 충격을 받았다.
콜롬비아와 마찬가지로 고강도 봉쇄를 오래 유지했던 페루도 지난해 GDP가 11.12% 감소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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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기 위한 고강도 봉쇄를 시행했던 남미 콜롬비아와 페루가 지난해 큰 폭의 경제 후퇴를 경험했다.
콜롬비아 통계청은 15일(현지시간)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도보다 6.8%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집계가 시작된 1975년 이후 최악의 침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1905년 이후 최악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37번째 회원국이 된 콜롬비아는 2019년 3.3%의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했으나, 코로나19 이후 시행한 강도 높은 봉쇄 속에 경제가 큰 충격을 받았다.
콜롬비아는 코로나19가 상륙한 지난 3월 이후 전 국민 의무 자가격리를 도입해 수 개월간 유지했다.
오랜 봉쇄로 빈곤율과 실업률도 늘어, 세 끼를 다 챙겨 먹지 못하는 콜롬비아 가구의 비율은 코로나19 이전 11%에서 이후 29%로 늘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콜롬비아와 마찬가지로 고강도 봉쇄를 오래 유지했던 페루도 지난해 GDP가 11.12% 감소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13.4%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1989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후퇴다.
페루 통계청은 "22년 동안 쉼 없이 경제 성장을 이어간 끝에 30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페루도 100일 넘게 지속된 엄격한 봉쇄 탓에 호텔과 식당 등이 줄줄이 파산하는 등 관광업계를 중심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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