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문가들, 자국 내 변이 주목.."진단 피해갈 수도"

김난영 2021. 2. 16.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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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전문가들이 최근 자국 내에서 돌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두고 우려를 표명했다.

첸 위원은 이어 이런 돌연변이 증가를 두고 "바이러스가 우리 진단 조치는 물론 어쩌면 단일 클론 항체와 백신을 회피할 능력이 생길 수도 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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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차이로 백신 효능 떨어질 수도"
[뉴욕=AP/뉴시스]지난 10일 미국 뉴욕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서 시민들이 대기하는 모습. 2021.02.16.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내 전문가들이 최근 자국 내에서 돌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두고 우려를 표명했다.

윌버 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접종 실행 자문위원은 15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이런 변이가 점점 더 많아지고, 스파이크 단백질에 더 많은 돌연변이가 축적된다"라고 지적했다.

첸 위원은 이어 이런 돌연변이 증가를 두고 "바이러스가 우리 진단 조치는 물론 어쩌면 단일 클론 항체와 백신을 회피할 능력이 생길 수도 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다만 "변이가 갑자기 백신이 전혀 작동하지 않는 식의 '온 앤드 오프 스위치' 같은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한다고 해서 백신이 아예 듣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이어 "이는 단계적 차이에 가깝다"라며 "mRNA 기반 백신 효능은 95% 정도지만, 변이와 스파이크 단백질 표면의 돌연변이가 늘어난다면 효능이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7개 계통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미 전역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들 변이는 같은 계통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오는 7월 말까지 자국민 3억 명을 상대로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백신을 통한 집단 면역 형성에 차질을 줄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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