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따로 앱 없이 토스에 들어간다..'수퍼앱 전략'

김연정 2021. 2. 1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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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출범을 목표로 하는 토스뱅크가 정식 출범 이후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지 않고 기존의 토스 플랫폼을 활용하기로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토스뱅크의 '수퍼 앱' 전략은 기존 금융권 및 핀테크 업계의 파편화된 모바일 앱을 불편하게 여기는 이용자를 파고들고 기존 토스 서비스 이용자를 흡수하려는 취지로 보인다"며 "'원 앱 전략'은 일장일단이 있을 텐데, 하나의 앱으로 모든 서비스를 해결하는 데 거부감을 가진 사람들도 편리함을 느낄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갖출 수 있는지가 성공 여부를 판가름할 관건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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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카카오 등 기존 은행과 다른 전략.."1천800만 토스 사용자 유치"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홍지인 기자 = 하반기 출범을 목표로 하는 토스뱅크가 정식 출범 이후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지 않고 기존의 토스 플랫폼을 활용하기로 했다.

16일 금융권과 IT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 출범을 목표로 최근 금융위원회에 인터넷전문은행 본인가를 신청한 토스뱅크는 정식 출범 이후 토스 플랫폼를 통해 인터넷은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토스 플랫폼이 현재 1천8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만큼, 이들을 고스란히 토스뱅크 고객으로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토스가 추구하는 '금융 수퍼 앱' 비전과 맞닿아 있다.

'수퍼 앱'은 고객이 금융과 관련한 서비스가 필요할 때 어렵고 복잡한 탐색 과정을 거치거나 고민할 필요 없이 토스에 들어오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게 만든다는 토스의 목표다.

같은 맥락에서 토스는 최근 시범운영을 시작한 토스증권의 경우도 토스 플랫폼을 그대로 활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기존 토스 플랫폼에 증권과 인터넷은행 서비스를 앉히는 이른바 '원 앱 전략'을 구사하기로 한 것이다. 핀테크 서비스, 보험, 증권, 자산 관리 등이 모두 토스 앱 하나에서 이뤄지게 되는 셈이다.

토스 관계자는 "고객 입장에서는 새로운 서비스 접근과 사용을 쉽고 편리하게 할 수 있고, 토스로서도 기존의 토스 고객과 새로운 서비스가 만나는 접점을 넓혀 서비스 간 시너지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순차적으로 대고객 서비스를 오픈하고 있는 토스증권의 경우 토스 앱을 열면 하단에 '주식' 탭이 떠서 곧바로 접속할 수 있는데, 토스뱅크의 경우도 유사한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토스증권은 토스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한 경우에도 MTS 서비스는 중단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별도의 서버를 구축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토스뱅크도 이와 유사하게 서비스의 독립성을 유지할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토스 [비바리퍼블리카 제공]

이같은 토스뱅크의 '원 앱 전략'은 기존 인터넷전문은행 및 시중은행과 차별화되는 부분이어서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경우 카카오톡 및 카카오페이 플랫폼과 별도의 앱을 만들어 활용하고 있다.

'카카오톡'이 이미 전 국민에게 친숙해져 있었기 때문에 카톡에 뱅킹 기능을 탑재하면 유리할 것이란 의견도 있었으나, 카톡은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으로서 가볍게 대화하고 소통하는 특성이 있는 반면, 은행은 '신뢰'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별도의 뱅킹 앱을 만들어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본 것이다.

시중은행들의 경우 '플랫폼 금융' 시대를 맞아 '만능 뱅킹 앱'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를 구현한 사례는 드물다.

예컨대 KB국민은행의 경우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내놓은 앱이 모두 18개나 된다. 이중 개인금융 앱은 대표 뱅킹앱 'KB스타뱅킹'과 간편금융 '리브', 은행원처럼 비대면 고객을 상담해주는 '리브똑똑' 등 7개나 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토스뱅크의 '수퍼 앱' 전략은 기존 금융권 및 핀테크 업계의 파편화된 모바일 앱을 불편하게 여기는 이용자를 파고들고 기존 토스 서비스 이용자를 흡수하려는 취지로 보인다"며 "'원 앱 전략'은 일장일단이 있을 텐데, 하나의 앱으로 모든 서비스를 해결하는 데 거부감을 가진 사람들도 편리함을 느낄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갖출 수 있는지가 성공 여부를 판가름할 관건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jkim84@yna.co.kr,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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