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위기감 느꼈나.. 안철수·금태섭, 첫 TV토론 18일 합의
安·琴, 첫 TV토론 18일 진행 합의
당초 15일 예정.. 양측 양보로 타결
25일 2차 토론 개최 여전히 불투명
국민의당 "토론회 1회만 가능할 땐
예비경선 보다 결선 때 써야" 밝혀
野 갈등 속 박영선 여론조사 1위에
32.2%.. 安 23.3% 오차범위 밖 앞서
국민의당과 금 전 의원 측은 15일 재협상을 통해 오는 18일 채널A에서 첫 TV토론을 하기로 합의했다. 토론 방식은 안 대표가 요구한 사전 질문과 금 전 의원이 주장한 자유토론을 병행하기로 했다. 25일로 계획했던 2차 토론을 할지는 추후 실무협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 회의에서 “자신도 지고 상대도 지게 만드는 ‘패배자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선의의 경쟁을 하는 동료라는 생각으로 함께 뜻을 모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 측과 갈등을 노출하며 TV토론이 무산된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하지만 금 전 의원은 이날 “저희는 토론 형식과 관련해 안(案)을 다 드렸는데 저쪽에서 안 내고 있다”며 안 대표 측의 소극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양측은 토론 횟수와 주관 방송사·사회자 선정, 토론 방식 등 구체적 내용을 놓고 이견을 보였다. 양측은 당초 15일과 25일 TV토론을 거쳐 오는 3월 1일 제3지대 단일 후보를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안 대표 측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과거 유권해석을 거론하며 기존 합의를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양측 간 갈등이 표면화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단일화는 한 사람의 개인기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 모두의 팀플레이다. 후보 한 명이 나 혼자 살겠다고 고집하면 모두 죽는 공존 (또는) 공멸의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야권이 갈등을 거듭하는 사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다른 주자를 크게 따돌린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MBC ‘100분 토론’ 의뢰로 지난 13∼14일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박 후보는 32.2%, 안 대표는 23.3%로 격차가 8.9%포인트(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 달했다.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는 16.5%, 민주당 우상호 후보 7.6%,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7.0%였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