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뜨끔"..'안전 불만제로' 르노 조에, 품질 하수에 따끔 '훈수'
품질 안전 소홀히 하면 '달리는 흉기'로 전락
조에, 10년 동안 안전 문제 일으킨 적 없어
15일 조에를 국내 판매하는 르노삼성자동차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조사기관 EV세일즈닷컴 조사에서 조에는 지난해 10만431대가 판매됐다. 테슬라 모델3(36만5240대), 홍광 미니EV(11만9255대)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조에는 지난해 유럽에서 10만657대가 팔렸다. EV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유럽 EV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대수 10만대를 기록한 모델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글로벌 판매 1위인 모델3는 전년보다 6% 감소한 8만6599대로 2위에 그쳤다. 폭스바겐 ID.3는 5만3138대로 3위를 기록했다.
조에는 지난 2012년 처음 출시된 이후 3세대까지 진화했다. 그동안 화재가 나거나 범퍼가 떨어지거나 루프가 날아가는 안전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다.
르노삼성은 파격적인 변화보다는 소비자들이 믿고 탈 수 있도록 품질과 안전성을 높이는 게 르노 전기차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품질과 안전은 '혁신'이나 '폼생폼사'보다 더 중요하다는 의미다.
실제 자동차는 스마트폰이나 전자제품과 달리 혁신보다는 품질과 안전에 중점을 둬 개발해야 한다. 품질과 안전을 소홀히 한다면 차량은 탑승자나 보행자를 해치는 '달리는 흉기'가 된다.
품질과 안전을 내세운 르노삼성의 설명은 테슬라에 대한 '훈수'이자 '도발'이다. 테슬라는 혁신은 '고수'이지만 품질은 '하수'라는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다.
리콜 악재도 터졌다.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11월 테슬라가 차량의 지붕 부품과 볼트 조임에서 결함이 발견된 모델X(2015년 9월~2016년 7월 생산)와 모델Y(2020년형) 9500여대를 리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품질 문제로도 자주 도마 위에 오른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정보회사 JD파워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연례 초기품질지수(IQS)에서 처음으로 조사대상이 된 테슬라 차량은 100대당 250개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평균은 166건으로 테슬라가 주요 자동차 브랜드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낙제점 수준이다.
먼로는 머스크에게 모델3 품질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먼로는 모델3 외부 패널과 페인트 작업 사이의 고르지 않은 간격 등을 지적하며 "(테슬라가) 어떻게 이걸 출시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머스크는 "당신의 비판이 정확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테슬라는 계속해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고 생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문제를 점점 더 빠르게 발견하고 있다"며 "(문제를) 미리 알고 있다면 미리 고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도 구매자들의 서비스 문제 불만 제기에 올해 안에 성수, 대구, 광주, 제주를 포함해 최대 8개 서비스센터를 확충할 예정이다. 스토어와 서비스센터가 결합한 테슬라 센터도 문을 연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현재 판매되는 전기차 중 유일하게 3세대 모델인 조에는 10년 동안 안전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다"며 "보조금을 받으면 2000만원대 구입할 수 있어 폼보다는 안전과 실용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gistar@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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