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출물가 2개월 연속 상승..유가 뛰고 달러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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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수출물가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으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며 미 달러가 강세로 전환한 영향이다.
이는 국제유가가 3개월 연속으로 오르고 달러/원 환율 역시 8개월 만에 상승(미 달러화 강세) 전환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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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3개월 연속 상승, 달러/원 환율 8개월 만에 상승 전환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지난 1월 수출물가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으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며 미 달러가 강세로 전환한 영향이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잠정)는 94.55로 지난해 12월(92.84) 대비 1.8% 올랐다.
앞서 전월 대비 수출물가지수 등락폭을 살펴보면 지난 3월(-1.6%), 4월(-2.2%) 하락한 뒤 5월(0.5%), 6월(0.6%), 7월(0.1%)에 걸쳐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다 지난 8월(-0.1%), 9월(0.0%), 10월(-2.4%), 11월(-0.5%)에 이어 12월(0.6%) 상승 전환한 뒤 올해 1월에도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이는 국제유가가 3개월 연속으로 오르고 달러/원 환율 역시 8개월 만에 상승(미 달러화 강세) 전환한 결과다. 지난달 두바이 유가(월평균)는 배럴당 54.82달러로 지난해 12월(배럴당 49.84달러)에 비해 10.0% 상승했으며, 달러/원 평균환율은 지난해 12월 1095.13원에서 올해 1월 1097.49원으로 0.2% 올랐다.
수출물가지수를 구성하는 공산품 지수는 전월 대비 1.9% 상승했다. 공산품 하위 품목 지수인 '석탄 및 석유제품'이 전월 대비 8.7% 급증했고 '제1차 금속제품'과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도 각각 3.6%, 1.6% 올랐다.
수출물가지수에서 가중치가 큰 반도체 가격도 계약통화 기준으로 전월 대비 2.4% 오르며 9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다만 전년동월 대비로는 -1.9%로 하락폭이 둔화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월 수출물가지수는 2.3% 떨어지며 지난 2019년 5월 이후 20개월 연속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1.6% 상승했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00.74로 전월 대비 2.8% 올랐다. 2개월 연속 상승이다. 국제 유가 상승과 주요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된 영향이 컸다.
수입물가지수 하위 항목인 중간재 지수는 전월 대비 2.1% 상승했으며 원재료 지수도 6.3%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 지수도 각각 0.3%, 0.7%의 오름폭을 나타냈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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