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출물가 2개월 연속 상승..유가 뛰고 달러 강세

김성은 기자 2021. 2. 16.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1월 수출물가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으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며 미 달러가 강세로 전환한 영향이다.

이는 국제유가가 3개월 연속으로 오르고 달러/원 환율 역시 8개월 만에 상승(미 달러화 강세) 전환한 결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출입물가지수 94.55 전월비 1.8%↑
국제유가 3개월 연속 상승, 달러/원 환율 8개월 만에 상승 전환
15일 오후 부산 동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1.2.15/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지난 1월 수출물가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으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며 미 달러가 강세로 전환한 영향이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잠정)는 94.55로 지난해 12월(92.84) 대비 1.8% 올랐다.

앞서 전월 대비 수출물가지수 등락폭을 살펴보면 지난 3월(-1.6%), 4월(-2.2%) 하락한 뒤 5월(0.5%), 6월(0.6%), 7월(0.1%)에 걸쳐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다 지난 8월(-0.1%), 9월(0.0%), 10월(-2.4%), 11월(-0.5%)에 이어 12월(0.6%) 상승 전환한 뒤 올해 1월에도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이는 국제유가가 3개월 연속으로 오르고 달러/원 환율 역시 8개월 만에 상승(미 달러화 강세) 전환한 결과다. 지난달 두바이 유가(월평균)는 배럴당 54.82달러로 지난해 12월(배럴당 49.84달러)에 비해 10.0% 상승했으며, 달러/원 평균환율은 지난해 12월 1095.13원에서 올해 1월 1097.49원으로 0.2% 올랐다.

수출물가지수를 구성하는 공산품 지수는 전월 대비 1.9% 상승했다. 공산품 하위 품목 지수인 '석탄 및 석유제품'이 전월 대비 8.7% 급증했고 '제1차 금속제품'과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도 각각 3.6%, 1.6% 올랐다.

수출물가지수에서 가중치가 큰 반도체 가격도 계약통화 기준으로 전월 대비 2.4% 오르며 9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다만 전년동월 대비로는 -1.9%로 하락폭이 둔화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월 수출물가지수는 2.3% 떨어지며 지난 2019년 5월 이후 20개월 연속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1.6% 상승했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00.74로 전월 대비 2.8% 올랐다. 2개월 연속 상승이다. 국제 유가 상승과 주요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된 영향이 컸다.

수입물가지수 하위 항목인 중간재 지수는 전월 대비 2.1% 상승했으며 원재료 지수도 6.3%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 지수도 각각 0.3%, 0.7%의 오름폭을 나타냈다.

se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