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 소리 나는 고가車 쏟아진다..수입차 "제네시스 잡아라"

권혜정 기자 2021. 2.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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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작년 국내서 10만대 이상 팔려..프리미엄 시장 안착
7년 만에 '완전변경' 벤츠 S 클래스..렉서스 'New LS' 출시
G90 스타더스트. (제네시스 제공) 2020.6.26/뉴스1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제네시스가 국내 프리미엄 시장에서 날로 입지를 넓히는 가운데 수입차 브랜드들도 대거 플래그십(최상위급) 모델을 출시함에 따라 억대 고급차 시장 경쟁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독립한 제네시스의 지난해 국내외 시장 판매량은 12만8000대다. 이가운데 국내 판매량은 G80 5만6150대, GV80 3만4217대, G70 7910대 등 총 10만8384대다. 브랜드 출범 5년 만인 지난해 10만대 판매를 달성하며 프리미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플래그십 세단인 2021년형 G90을 판매 중이다. 가격은 2021년 G90 3.8 모델은 Δ럭셔리 7903만원 Δ프리미엄 럭셔리 9375만원 Δ프레스티지 1억 1191만원, 3.3 터보 모델은 Δ럭셔리 8197만원Δ프리미엄 럭셔리 9670만원 Δ프레스티지 1억 1486만원, 5.0모델은 Δ프레스티지 1억 1977만원 Δ리무진 1억 5609만원 Δ스타더스트 1억 3253만원이다.

제네시스의 무서운 성장에 맞서 기존 강자인 수입차 업체들도 최상위급 모델을 대거 출시한다. 우선 메르세데스-벤츠는 7년 만에 완전 변경 모델로 돌아오는 럭셔리 플래그십 '더 뉴 S-클래스'를 다음달 공식 출시한다.

더 뉴-S클래스는 대대적인 변화를 거쳐 더욱 지능적으로 진화했다. 짧은 프론트 오버행, 긴 휠 베이스, 균형 잡힌 후방 오버행으로 완벽한 비율을 자랑하고 전면부의 높은 위상을 상징하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현대적인 휠 디자인도 특징이다.

지난 1951년 처음 출시된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는 70여년 동안 전세계에서 총 400만대 이상이 판매된 럭셔리 세단이다. '더 뉴 S-클래스' 4종의 세부라인업은 Δ더 뉴 S 350 d Δ더 뉴 S 400 d 4MATIC Δ더 뉴 S 500 4MATIC Δ더 뉴 S 580 4MATIC으로 가격은 각각 Δ더 뉴 S 350 d 1억4060만원 Δ더 뉴 S 400 d 4MATIC 1억6060만원 Δ더 뉴 S 500 4MATIC 1억8860만원 Δ더 뉴 S 580 4MATIC 2억1860만원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마크레인 제품&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은 "올봄 한국 시장에 최신 플래그십 모델인 더 뉴-S클래스를 출시해 수많은 혁신을 선보이며 다시 한번 시장을 개척하고 세계 최고의 럭셔리 세단의 정점인 S-클래스의 위상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 뉴스1

렉서스코리아도 다음달 16일 플래스십 세단 'New LS'을 공식 출시한다. 'New LS'는 기존 LS의 정숙성과 안락한 승차감 등 상품성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렉서스 하이브리드 전동화 기술의 정점인 '멀티 스테이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부드러운 변속과 뛰어난 정숙성을 실현했다.

하이브리드 및 가솔린 전 모델에는 풀타임 4륜구동 시스템(AWD)과 전자 제어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돼 렉서스 플래그십만의 주행 안정성과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또 24인치 대형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블레이드 스캔(Blade Scan) 기술이 적용된 어댑티브 하이빔 시스템을 통해 야간 주행 안정성도 강화했다.

렉서스 'New LS'의 권장 소비자 가격은 가솔린 모델인 LS 500 AWD는 Δ수프림 1억 2740만원 Δ럭셔리 1억 3730만원 Δ플래티넘 1억 5200만원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LS 500h AWD는 Δ럭셔리 1억 4750만원 Δ플래티넘 1억 6750만원이다.

이밖에 아우디코리아도 지난해 7월 플래그십 세단 '더 뉴 아이두 A8 50 TDI 콰트로'와 '더 뉴 아우디 A8 L 50 TDI 콰트로'를 출시한 바 있다. BMW도 7시리즈의 풀체인지 라인업을 이르면 올 연말 공개할 예정이다.

억대를 넘어가는 고가 차량 선호 현상은 최근 몇년간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기존 프리미엄 시장의 강자인 수입차의 경우 지난해에만 1억원이 넘는 고가차량이 4만대 이상 팔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1억원 이상의 고가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전년 대비 48% 증가한 4만3158대로, 전체 판매량의 15% 이상을 차지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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