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22만명 줄고 실업 111만명..작년 고용 역대 두번째 심각

강기준 기자 2021. 2.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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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용상황이 1998년 외환위기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심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통계청 경제활동 인구조사 연간 데이터를 분석해 지난해 고용상황이 역대 두번째로 심각했으며, 일자리의 질 악화, 취업자 고령화, 고졸 일자리 악화, 비경제활동인구 급증 등의 특징을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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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

지난해 고용상황이 1998년 외환위기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심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통계청 경제활동 인구조사 연간 데이터를 분석해 지난해 고용상황이 역대 두번째로 심각했으며, 일자리의 질 악화, 취업자 고령화, 고졸 일자리 악화, 비경제활동인구 급증 등의 특징을 보였다고 밝혔다.

우선 지난해 경제활동인구는 2801만2000명으로 전년대비 17만4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감소폭은 1998년(35만4000명)에 이은 두번째 최대 낙폭이다. 한경연은 15세 이상 인구가 28만1000명 늘어났지만 경기침체로 비경제활동인구가 45만5000명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취업자수는 2690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21만8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1998년(127만6000명) 이에 두번째로 가장 나쁜 수치다. 같은기간 실업자수는 110만8000명으로 세번째로 높았다. 1998년엔 149만명, 이듬해엔 실업자 137만4000명을 기록했다. 실업률은 4.0%를 기록하면서 19년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일자리의 질도 악화했다. 장시간 일자리는 줄어들고, 단시간 일자리만 증가했다.

주당 평균 근로시간이 36시간 이상인 취업자는 2011만2000명으로 전년대비 120만3000명(-5.6%) 감소해 1998년에 이어 두번째로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595만6000명으로 55만4000명(10.3%) 증가했다.

자영업자들도 규모가 큰 곳은 감소하고 나홀로 사장만 증가했다. 지난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37만2000명으로 16만5000명(-10.3%) 감소했다. 반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9만명 증가했다.

연령별로도 60세 이상만 취업자가 37만5000명 증가세를 보였고, 나머지 연령대는 청년(15~29세, 18만3000명↓), 30대(16만5000명↓), 40대(15만8000명↓), 50대(8만8000명↓) 모두 줄었다. 지난해에는 50대 취업자(635만6000명)이 사상 처음으로 40대 취업자를 앞서기도 했다. 40대는 2004년 이후 줄곧 가장 많은 취업자 비중을 차지해왔다.

이밖에 지난해 교육정도별 일자리에서는 고졸 일자리가 가장 타격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졸 실업자는 3만2000명 증가하면서 지난해 전체 실업자 증가의 약 70%를 차지했다. 지난해 고용률은 60.1%였는데 대졸(0.7%포인트↓), 중졸(0.4%포인트↓)보다 고졸은 전체 감소폭의 2배 이상인 1.9%포인트 감소를 기록했다.

지난해 비경제활동인구도 1677만3000명으로 전년대비 45만5000명 증가했다. 이는 11년만에 최대폭이었다. 이 중 특별한 이유 없이 쉬는 것을 택한 인구는 28만2000명 증가한 237만4000명으로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 구직포기자 또한 60만5000명을 기록하며 역시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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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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