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사건 이후..아동학대 신고 크게 늘어
[앵커]
'정인이 사건' 이후 아동학대 범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설 연휴 기간 아동학대 112 신고가 작년 동기 대비 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이 이어질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적 공분을 산 16개월 입양아 정인이 사망 사건.
경찰청장이 직접 공개 사과하는 등 후속 조치가 이어졌지만 이후로도 충격적인 아동학대 범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기 용인에서 10살짜리 아이가 이모부부에게 맞아 숨졌고, 전북 익산에서는 2주된 아기가 분유를 토했다고 부모에게 맞아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경북 구미에선 혼자 이사 간 엄마에게 버려진 3살 아이가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정인이 사건 발생 이후 아동학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민들의 신고가 부쩍 늘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설 연휴 나흘간 아동학대로 접수된 하루 평균 112 신고 건수는 47건.
작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아동학대는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조기 발견을 얼마나 신속하게 하는 것인가…이런 시기에 조금 더 적극적인 조기 발견의 관심과 의지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끔찍한 학대 속에 16개월 짧은 생을 마감한 정인이.
또 다른 피해자를 막기 위해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신고가 계속 이어져야 합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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