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하던 부산 서면, 20대들 우르르.."2시간만에 20팀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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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술집 영업시간 제한이 사라진 첫날밤 20대 젊은 남녀들이 서면 일대로 우르르 쏟아져 나왔다.
평일 저녁이 무색할 정도로 술집 밀집거리는 젊은 인파로 가득찼고 평소 한산하던 거리도 시민들로 활력을 되찾았다.
노래연습장 점장 양모씨(20대)는 "어제까지만 해도 이 시간대에 손님들이 몰려와서 줄을 섰는데 오늘은 아직 손님들이 많지 않다"며 "헌팅술집이나 감성주점이 문을 닫는 오후 10시 이후에 몰려올 거 같다"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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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10시 제한' 클럽·감성주점 등은 여전히 '휴업' 팻말
(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이유진 기자 = 부산에서 술집 영업시간 제한이 사라진 첫날밤 20대 젊은 남녀들이 서면 일대로 우르르 쏟아져 나왔다.
평일 저녁이 무색할 정도로 술집 밀집거리는 젊은 인파로 가득찼고 평소 한산하던 거리도 시민들로 활력을 되찾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시행 첫날인 15일 오후 8시 부산 부산진구 서면.
이날 서면 중앙대로가 오고가는 시민들로 인해 모처럼 만에 북적였다. 최근 영화관과 음식점, 카페 등을 찾는 시민들이 확 줄어들어 한산했던 분위기와는 딴판이었다.
인파 대부분은 20대 젊은 남녀들이었다. 문전성시를 이룬 음식점과 카페, 술집 등도 20대들이 주로 찾는 곳이었다.
노래주점 직원 원모씨(20대)는 "몇 개월 만에 문을 열었는데 2시간 만에 20팀이나 받았다"며 "오랜만에 장사하는 기분이 나서 좋다"고 웃었다.
취재진과 대화 중에도 젊은 남녀 연인이나 대학생 무리들이 줄줄이 노래주점으로 들어왔다.
원씨는 "영업을 재개하긴 했지만 손님이 몰리는 피크 시간대에 문을 닫아야 하는 점은 아무래도 아쉬움이 크다"고 털어놨다.
이날 PC방, 노래연습장, 룸카페 등은 대체로 한산했다.
노래연습장 점장 양모씨(20대)는 "어제까지만 해도 이 시간대에 손님들이 몰려와서 줄을 섰는데 오늘은 아직 손님들이 많지 않다"며 "헌팅술집이나 감성주점이 문을 닫는 오후 10시 이후에 몰려올 거 같다"라고 예상했다.
지난 8일 음식점 등의 매장 영업제한 시간이 오후 10시로 1시간 연장 됐을 때와도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일부 술집들이 모여 있는 거리에 20대들이 대거 몰렸던 것과 달리 이날은 전반적으로 인파가 크게 늘어난 모습이었다.
전포동 근처에 있는 유명 포차에도 입구에서부터 긴 줄이 만들어질 정도였다. 이들은 줄을 서면서 담배를 피우고 침을 뱉는 등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테이블간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은 술집들도 쉽사리 목격됐다. 마스크를 벗은 손님들 간 밀접 접촉이 걱정되는 광경이었다.
오후 10시~11시에는 술집에 있던 20대들이 한꺼번에 길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술에 취해 턱스크를 하거나 아예 마스크를 벗어 버린 이들은 절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편의점 직원 B씨는 "간만에 사람들이 엄청 다니는 거 같다"며 "코로나 이전에는 평일에도 이 정도 사람들은 항상 있었지만 오늘처럼 시끌벅적한 적은 엄청 오랜만이다"고 웃었다.
몇몇 유명 클럽과 감성주점 등은 여전히 입구에 '휴업' 팻말을 건 채 문을 굳게 닫아 놨다.
부산시가 유흥시설 6종(유흥·단란·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홀덤펍) 영업시간을 오후 10시로 제한하면서 영업을 포기한 것으로 보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유흥업소는 사실상 2차로 가는 곳인데 밤 10시까지만 영업하라는 거는 눈가리고 아옹하는 거다"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이날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서은숙 부산진구 구청장 등 관계 공무원들은 PC방과 노래연습장 등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방역지침 준수를 강조했다.
s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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