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美 국무, 터키 외무와 통화.."터키인 사망 PKK 책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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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최근 이라크 북부에서 발견된 터키 국적자 시신과 관련해 쿠르드노동당(PKK)의 책임을 인정했다.
미 국무부는 15일(현지시간)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블링컨 장관과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이 이런 내용의 통화를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은 이라크 북부에서 터키 인질 사망에 애도를 표했다"라며 "PKK 테러리스트에게 책임이 있다는 우리 관점을 단언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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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최근 이라크 북부에서 발견된 터키 국적자 시신과 관련해 쿠르드노동당(PKK)의 책임을 인정했다.
미 국무부는 15일(현지시간)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블링컨 장관과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이 이런 내용의 통화를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은 이라크 북부에서 터키 인질 사망에 애도를 표했다"라며 "PKK 테러리스트에게 책임이 있다는 우리 관점을 단언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훌루시 아카르 터키 국방장관은 전날인 14일 이라크 북부 대테러 작전 수행 중 터키 국적자 13명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힌 바 있다. 터키군은 지난 10일부터 이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다.
미 국무부는 터키 당국 발표 이후 성명을 통해 "터키 국적자들의 사망을 개탄한다"라면서도 "PKK 소행이라는 보도가 '확인되면(confirmed)'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비난할 것"이라고 했다.
터키 측은 이 성명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데이비드 새터필드 앙카라 주재 미국 대사가 이 성명 이후 초치됐다.
아울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전 세계에서 동맹을 지속하고 싶다면 테러리스트의 편을 드는 행위를 멈춰야 할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날 통화와 추가 성명은 이런 터키 측 반응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은 미국과 터키 쌍방 관계와 대테러에 관한 공통의 이해, 민주주의 제도의 중요성, 포괄적인 통치 방식과 인권 존중의 오랜 중요성을 강조했다"라고 설명했다.
성명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아울러 이날 통화에서 터키의 러시아제 S-400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보유에 반대한다는 뜻을 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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