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지않은 'NO 재팬'.. 일본차, 한국시장서 성적표 낙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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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부터 시작된 '노 재팬' 불매운동 여파로 한국 시장에서 일본차들이 저조한 성적표를 거뒀다.
이런 상황 속 일본차 브랜드들이 신차를 잇따라 출시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수입차 시장은 지난해 3월부터 시행된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조치로 고소득 소비자들의 구매로 이어졌지만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일본차들은 예외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차 브랜드들은 하이브리드 신차를 통해 판매부진에서 벗어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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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 승용차 연간 신규 등록대수는 27만4859대로 전년(24만4780대) 대비 12.3% 증가했다. 반면 일본차는 지난해 2만564대가 판매돼 전년(3만6661대)과 비교해 44% 급감했다. 점유율은 7.48% 수준이다.
임한규 KAIDA 부회장은 "2020년 수입 승용차 시장은 다양한 신차 효과와 물량확보 및 개별소비세인하 효과 등으로 2019년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수입차 시장은 지난해 3월부터 시행된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조치로 고소득 소비자들의 구매로 이어졌지만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일본차들은 예외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수입차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가 7만6879대를 팔아 전년과 비교해 1.6% 감소했지만 BMW 5만8393대(32.1%), 아우디 2만5513대(113.9%), 폭스바겐 1만7615대(107.0%) 등 주요 브랜드는 모두 급성장했다.
반면 일본차 브랜드는 초라한 성적표를 냈다. 렉서스 8911대, 토요타는 6154대로 전년 대비 각각 27.2%, 42% 쪼그라들었다. 혼다, 닛산, 인피니티 등도 각각 판매량이 3056대(65.1%), 1865대(38.8%), 578대(71.1%)로 줄어들었다. 닛산과 인피니티는 판매부진 등을 이유로 한국시장에서 철수했다.
부진은 올 1월에도 이어졌다. 1월 일본차 판매량은 1035대로 렉서스 443대, 토요타 400대, 혼다는 192대를 판매했다.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 가까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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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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