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이건재 교수팀, 사람 귀 닮은 음성센서 국내 첫 개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마트폰이나 인공지능(AI) 스피커가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 귀를 닮은 상용화 단계의 음성센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개발됐다.
카이스트(KAIST) 신소재공학과 이건재(사진) 교수와 왕희승 박사팀은 '공진형 유연 압전 음성 센서'를 개발해 정확도가 높은 초고감도의 인공지능 기반 화자(話者) 식별 및 음성 보안기술을 구현하고, 이를 제품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인공지능(AI) 스피커가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 귀를 닮은 상용화 단계의 음성센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개발됐다.
카이스트(KAIST) 신소재공학과 이건재(사진) 교수와 왕희승 박사팀은 ‘공진형 유연 압전 음성 센서’를 개발해 정확도가 높은 초고감도의 인공지능 기반 화자(話者) 식별 및 음성 보안기술을 구현하고, 이를 제품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공진형 압전 음성 센서란 특정 주파수 영역에서 센서가 큰 진폭으로 진동하는 공진 현상을 이용, 음성에 의해 센서의 막이 진동할 때 민감도 높은 전압 신호를 얻는 장치다. 마치 사람이 달팽이관에 있는 사다리꼴 막이 가청 주파수 대역에서 수많은 공진 현상을 발생시키며 소리를 증폭해 먼거리에서 들을 수 있는 것과 같은 원리다.
연구진은 이 원리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얇은 유연 압전 막을 사용해 인간의 귀를 모사하고, 여러 공진 채널을 구현해 소리를 초고감도로 식별할 수 있는 공진형 음성 센서를 제작했다. 이어 센서 구조에 따른 공진, 주파수, 압전 막의 역할 등을 이론적으로 밝히고 크기를 소형화하면서 성능도 향상시켰다.
생체 모사된 이 공진형 음성 센서는 신호 대 잡음비(SNR)가 우수해 음성인식 기능이 뛰어나다. 아울러 다수 채널을 보유하고 있어 인공지능 음성 서비스에 적은 데이터양으로도 화자 식별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실제 연구팀이 같은 조건에서 정전용량형 상용 마이크로폰과 성능을 비교한 결과, 음성 분석 및 화자 식별률을 크게 높이고 오류율은 60%에서 95%까지 줄였다.
이 교수는 “제품화된 모바일 음성 센서는 높은 민감도를 보유하면서도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였기 때문에 미래 인공지능기술을 구동하는 핵심 센서로 적용할 수 있다. 현재 대량생산 상용화 공정도 완성 단계에 있어 실생활에 곧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시제품은 이 교수가 창업한 ㈜프로닉스를 통해 2020년 세계 가전박람회(CES)에서 공개된 바 있으며, 현재 실리콘밸리의 유수 IT 기업들과 협업을 추진중이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지난 12일자 게재됐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박지윤 최동석 향한 이혼변호사의 일침…"정신 차리세요"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