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값 넉달새 36% 치솟아.. 설 지나며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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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달걀 값이 지난해 10월에 비해 약 36% 올랐다.
다만 수입 달걀이 시장에 풀리고 수요가 집중된 설 연휴가 지나면서 달걀 값 급등세가 완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는 달걀 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수입 달걀에 무관세를 적용하고 지난달 28일부터 설 연휴 전까지 2000만 개의 수입 달걀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소매업체나 제과·제빵업체 등에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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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달 중순 500만개 추가 수입"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달걀 값이 지난해 10월에 비해 약 36% 올랐다. 다만 수입 달걀이 시장에 풀리고 수요가 집중된 설 연휴가 지나면서 달걀 값 급등세가 완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달걀 한 판(30개) 가격은 지난해 10월 평균 5721원에서 이날 현재 7821원으로 36.7% 올랐다. 1월 29일 기준 7350원까지 가파르게 상승한 달걀 값은 설 연휴 전인 10일에는 7481원에 판매돼 이달 들어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달걀 수요가 몰린 설 연휴 직후엔 다시 상승 폭이 커졌다.
시장에서는 설 연휴가 지나면서 달걀 가격 오름세가 점차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도매상은 “설 연휴를 거치면서 달걀 재고가 쌓인 데다 달걀 소비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전에는 개당 20∼30원 웃돈을 주고 물건을 떼어가는 소매상들도 있었는데 이제 그렇진 않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도 “마트에서 수입 달걀을 판매하지 않아도 달걀 부족 상황은 빚어지지 않았다. 수요가 집중되는 명절이 지나 가격이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달걀 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수입 달걀에 무관세를 적용하고 지난달 28일부터 설 연휴 전까지 2000만 개의 수입 달걀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소매업체나 제과·제빵업체 등에 공급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달 중순에도 약 500만 개를 수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남건우 woo@donga.com / 김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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